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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 관객 수 축소해 탈세 의혹…검찰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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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 관객 수 축소해 탈세 의혹…검찰 수사 착수

김해 CGV 관람료 5억 원 행방 묘연…관객수 조작?

CJ 그룹 계열 멀티플렉스 영화관 운영업체 CGV가 관객수를 축소해 세금을 탈루하고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관련 기사: "이러니 한국영화가 망할 수밖에…")

"CGV→CJ시스템즈→영진위" 신고 과정에서 관객 수 누락

경남 김해시에 있는 김해CGV가 입주한 쇼핑몰 건물주가 처음 제기한 이 의혹을 놓고 검찰은 현재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CGV로부터 영화 표 발권 정보를 넘겨 받는 CJ시스템즈, 영화진흥위원회 등 3곳을 압수 수색했다. 그리고 검찰은 CGV 본사로부터 관련 전산 자료를 확보해 분석 중이다.

CGV를 비롯한 극장 관객수는 영화진흥위원회가 통합 전산망으로 관리한다. CGV 체인점은 관객수에 관한 발권정보를 CJ그룹 계열사인 CJ시스템즈를 거쳐 영진위에 신고한다. 이 과정에서 전산 자료를 조작해 관객수를 속였는지 여부가 검찰의 수사 대상이다.

관객수를 실제보다 적게 속였다면, 매출 규모를 줄여 세금을 회피하고 비자금을 조성했을 가능성이 있다. 또, 영화 제작사 및 극장 건물주 등에게 돌아가는 수익을 축소하기 위한 것일 수도 있다. 이들이 얻는 이익은 극장 관객수에 따라 책정되기 때문이다.

관람료 5억 원, 어디로 갔나?

김해CGV의 경우, 2005년 3월 개관 이후 2007년 11월까지 모두 305만 3224명의 관객이 찾은 것으로 영진위에 통보됐다. 하지만 CGV 측이 같은 기간 영화관 건물주에게 통보한 관객 수는 모두 295만 4727명이었다. 9만 8497명의 차이가 생기는 셈이다. 누락된 관객 수를 관람료로 환산하면 약 5억 원이 된다.

검찰은 다른 CGV 극장에서도 이런 의혹이 있는지 수사 중이다. 전국 59개 CGV 체인점이 조직적으로 관객 수를 누락해 왔다면, 탈세 및 비자금 조성 규모도 천문학적으로 확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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