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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한미, 대화로 FTA 해결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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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한미, 대화로 FTA 해결 가능"

美상공회의소 회장단 접견

이명박 대통령은 14일 한미 양국 의회의 비준이 지연되고 있는 한미 FTA(자유무역협정)와 관련, "양국이 서로 대화를 많이 하면 풀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방한 중인 미국 상공회의소 회장단을 접견한 자리에서 "한미FTA(자유무역협정)는 일자리를 줄이는 게 아니라 오히려 양국의 일자리를 늘리는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고 배석한 김은혜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그런 점에서 상반되는 게 아니라는 점을 노조가 이해하는 것이 좋다"고 지적했다.

앞서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 후보자는 이날 상원 외교위원회의 인준청문회를 앞두고 제출한 서면 답변자료에서 한미FTA의 일부 내용이 공정 무역조건을 확보하는데 실패했다면서 조항에 대해 재협상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또 최근 미국 자동차업계의 경영난에 언급, "미국 자동차업계에 대한 (정부의) 지원 과정을 지켜봤다"면서 "제너럴모터스(GM)나 크라이슬러 등 미국 자동차회사가 살아나는 게 오히려 한국의 경기와 한국 자동차업계에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앞으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과 같은 저탄소 자동차기술 개발에 한국과 미국이 협력하면 상당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면서 "한국 정부는 적극적으로 그 분야에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토머스 도나휴 미 상의 회장은 "한미 FTA는 반드시 비준돼야 하며 그렇게 될 것으로 본다"면서 "한미 FTA는 미국 정부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협상중에 하나"라고 평가했다.

도나휴 회장은 아울러 "한미 양국 관계를 위해서도 그렇고 다른 나라들에도 모델이 될 수 있다"면서 "미 의회와 재계에 지속적으로 FTA 비준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경제가 어려워지면 어느 나라든 보호무역주의로 회귀하고 싶은 유혹을 받는데 이는 오히려 세계 경제의 후퇴를 가져올 것"이라고 지적한 뒤 "오는 4월 G20 회의에서 미국이 자유무역주의 리더십을 발휘할 필요성을 잘 알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오바마 행정부가 앞장 서는 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나휴 회장도 지난해 11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G20 금융정상회의에 대해 "한국 등이 보호무역주의에 제동을 걸어 논의의 방향을 튼 것은 매우 잘한 것"이라면서 "모든 나라가 어렵다고 작은 (무역)장벽은 문제가 안될 것이라는 안이한 생각을 가지면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사회에서 이 대통령의 최근 언급과 정책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기업인 출신이고 자유무역주의 원칙과 위기극복 방안을 많이 알고 있다는 점을 존경한다"고 덧붙였다.

접견에 앞서 이 대통령은 도나휴 회장에게 영어로 인사를 건네며 "오바마 취임식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면서 "막강한 팀이 구성돼 있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날 접견에는 우리측에서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 사공일 대통령경제특보, 김성환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박병원 경제수석 등이, 미국측에서 도너휴 회장과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미국대사, 태미 오버비 주한미국상의 대표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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