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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ㆍ심상정 단식 농성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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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ㆍ심상정 단식 농성 돌입

미포조선 사태 조속해결 촉구

울산 현대미포조선 사태와 관련해 진보신당 노회찬, 심상정, 김석준, 박김영희 공동대표가 14일 무기한 단식 철야 농성에 돌입했다.

하청업체의 노동자 복직을 요구하며 이영도 전 민주노총 울산본부 수석부위원장과 김순진 '현장의 소리' 의장이 22일째 '굴뚝 농성'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노, 심 대표 등은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중공업의 조속한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등 이 문제에 당력을 집중키로 했다.

이들은 이날 울산 현대중공업 굴뚝 농성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겨울 칼바람과 매서운 추위, 배고픔에 장기간 노출된 농성중인 두 사람이 더 이상 이성적 판단이 불가능한 시점에 이르렀다고 보여진다"며 "이번 사태해결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현대미포조선의 행태와 사측 경비대의 폭력, 경찰의 반인권적 행위가 두 사람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꺼져가는 두 생명을 더 이상 두고 볼 시간적 여유가 없다. 더 이상의 방관은 우리 사회와 국민이 거대 기업의 살인을 돕는 것"이라며 관심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들은 △ 대법원 판결을 수용해 용인기업 해고자들을 원직복직하고 해고기간 동안의 임금 및 심적 피해에 대한 보상에 적극 임할 것 △ 이홍우 씨의 투신 관련 진상규명과 책임자 차벌 △산재은폐, 부당해고, 현장탄압 등 회사의 불법에서 빚어진 활동가들의 각종 징계를 철회 △ 현대중공업의 최대 주주이며 한나라당 최고위원인 정몽준 국회의원의 사태해결을 위한 주도적 역할 등을 촉구했다.

앞서 지난 2003년 실직한 용인기업 노동자 30명은 원청업체인 현대미포조선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으나 1심과 2심에서 모두 패소했다. 그러나 대법원이 지난해 7월 원심을 깨고 사건을 부산고법으로 내려보내면서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후 울산지역 노동계가 용인기업 노동자들의 복직 투쟁에 돌입했고, 이 과정에서 회사측이 김순진 의장에게 징계를 내리자 이에 대한 철회를 요구하며 '현장의 소리' 조합원 이홍우 씨가 회사 4층 난간에서 투신해 중상을 입기도 했다.

노동계의 거듭되는 미포조선 문제 해결과 교섭 요구를 사측이 번번이 거부당하자 급기야 이영도 전 위원장과 김순진 의장이 지난해 12월24일 현대중공업 소유 폐기물 소각장 굴뚝에 올라 농성을 벌여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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