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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중 사장님들'만' "미네르바 구속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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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중 사장님들'만' "미네르바 구속 찬성"

세계경영연구원 조사…전체로는 '대단히 반대' 의견 41%

최고경영자(CEO)·대학교수·변호사·기자 등 국내 주요 전문가 집단 중 CEO 집단만 인터넷 논객 미네르바의 구속을 찬성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세계경영연구원은 인터넷 논객 미네르바 구속과 관련해 전문가 64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CEO그룹(173명)에서만 구속 찬성 의견이 반대 의견보다 높았다고 밝혔다.

CEO 중 미네르바 구속에 '대단히 찬성'이라고 답한 응답비율은 35%, '비교적 찬성'이라고 답한 응답비율은 27%에 달해 응답자 절반 이상이 미네르바 구속 수사에 찬성했다. '대단히 반대'한다는 의견은 22%에 불과했다. 찬성 이유에 대해 CEO의 39%는 "익명성을 무기로 한 인터넷의 역기능 때문"이라고 답했다.

반면 다른 전문가 집단에서는 모두 미네르바 구속에 반대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기업체 임원(141명) 그룹에서는 CEO 그룹과 달리 미네르바 구속에 '대단히 반대'(38%), '비교적 반대'(16%)한다는 의견이 절반을 넘었다. 교수(58명)들은 52%가 미네르바 구속에 '대단히 반대'한다는 응답을 했으며 '대단히 찬성'한다는 응답비율은 12%에 불과했다. 기자(18명) 집단 역시 '대단히 반대'(56%), '비교적 반대'(28%)한다는 의견이 절대적으로 높았다.

찬반 비율이 가장 첨예했던 집단은 변호사(41명) 집단이었다. '대단히 반대'한다는 의견이 51%에 달했지만 '대단히 찬성'한다는 응답비율도 37%로 조사대상 집단 중 가장 높았다.

한편 전체 평균으로는 '대단히 반대'한다는 의견이 41%로 '대단히 찬성' 의견 23%보다 높아 전문가 집단은 대체적으로 이번 검찰 수사에 비판적인 의견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대 이유로는 반대 응답자 376명 중 42%가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인 언론의 자유에 위배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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