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가가 한국영화 두편의 성공으로 전형적인 쌍끌이 흥행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쌍끌이의 주인공은 <과속 스캔들>과 <쌍화점>. 개봉 5주째를 맞은 <과속 스캔들>은 이제 전국 500만을 넘기며 여전히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과속 스캔들>이 이렇게 장기 빅 히트를 치고 있는 것은 이 영화의 뒷힘을 남성관객들이 받쳐주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영화전문사이트 맥스무비에 따르면 이 영화의 주요 관객층은 현재 남성들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 영화의 주요 관객층인 20대 초반의 여성들로 알려져 있지만 이들 여성관객을 넘어 남성들까지 동원되는 경우 장기 흥행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과속 스캔들>은 현재 그같은 경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잠정 분석된다. 남성들이 이 영화에 쏠리는 이유는 지치고 힘든 일상을 편하고 즐겁게 해주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과속 스캔들>이 추후 어느 정도의 관객수를 모을지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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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속 스캔들 (사진 왼쪽), 쌍화점 (오른쪽) |
많은 사람들이 걱정을 했지만 <쌍화점>이 첫주 흥행은 일단 순조로운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전국 150만을 넘겼다. 하지만 손익분기점 관객수가 400만이어서 이번 한주 동안의 상황을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지구가 멈추는 날>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벼랑 위의 포뇨> <예스맨> <트와일라잇> <오스트레일리아> 등 현재 박스오피스 10위권에 올라있는 영화들 모두 100만 관객 이상을 넘기며 선전하고 있다. 이는 한국영화 두편의 흥행에 힘입어 이른바 '넘치는 관객을 받아가는' 멀티플렉스 개봉효과를 보고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멀티플렉스 산업의 경우 이렇게 몇편의 영화가 전체 흥행을 이끌어 간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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