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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에 뺨맞은 한나라, 민노당에 화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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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에 뺨맞은 한나라, 민노당에 화풀이

"공적1호 강기갑 제명도 불사해야"…사퇴결의안 제출키로

한나라당 안경률 사무총장이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을 "국회 내에 대화와 타협의 정치가 되지 않게 하는 공적 제1호"라며 의원직 제명까지 요구했다.

그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사상 최악의 폭력짓거리를 한 강기갑 대표를 폭력 및 공무집행방해죄로 고발함과 동시에 강기갑 사퇴촉구 결의안을 제출하는 등 모든 응당조치를 단계적으로 다해가겠다"고 말했다.

안 총장은 이날 "강기갑 의원 폭력 난동사태에 대해 말씀드리겠다"고 운을 뗀 뒤 "비폭력 평화 협상의 장이 국회인데 폭력으로 의정질서를 어지럽힌 강기갑 의원은 국민들에게 사죄하고 하루속히 국회를 떠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국회 사무처는 철저히 사태를 파악해서 의법 조치해야 한다"며 "국회에서도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고 18대 최초의 국회의원 제명도 불사하는 강력한 제제 조치를 취하고 궁극적으로 국회를 떠나게 해야 한다"고 했다.

안 총장은 이어 "강기갑 의원을 대표로 선출한 민노당도 전 당원의 이름으로 국민들에게 사죄하고 즉각 강 대표 출당 조치를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대표와 민노당 의원 및 당직자들은 지난 5일 민주당의 국회 로텐더홀 농성 해제 이후 홀로 버티다 국회 사무처로부터 강제해산 당했다. 또한 본회의장 문에 걸린 플래카드를 경위들이 제거하는 과정에서 이를 저지하던 강 대표는 오른쪽 중지가 골절되는 등 부상을 입었다. 이후에도 강 대표는 국회 박계동 사무총장을 찾아가 항의하는 한편 김형오 국회의장의 면담을 요구하며 연좌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홍준표 원내대표도 강 대표를 직접 겨냥하지는 않았지만 안 총장의 말을 받아 "지금 일부 법안을 두고 마치 촛불사태 때처럼 소위 진보 좌파들이 결집하고 있다"며 "한나라당은 진보 좌파들의 저항을 두려워하지 말고 돌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마치 촛불 사태처럼, 광우병 논란처럼 일부 좌파들이 몰고가는 것을 온몸으로 막아내고 국민만 보고 정치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국회 사무처 육동인 공보관도 "7일 정오까지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강기갑 의원이 공개사과를 하지 않으면 폭력행위에 대한 특수공무집행방해죄, 주거침입죄, 모욕죄 등으로 고발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박계동 사무총장도 이날 곧바로 기자회견을 갖고 "어떤 정치적 타협도 없다"고 강 대표의 사과가 없을 경우 검찰 고발을 기정사실화 했다. 그는 '과거 한나당 사례도 있고 민주당도 있는데 소수정당에만 차별대우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과거의 불법적 사례를 들어 현재를 합리화시킬 수 없다"면서 "민주당의 로텐더홀 점거 해제 시간이 늦어진 것은 퇴거 시간이 소요된 것으로 판단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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