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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장악 5인방, 퇴진을 요구하지는 않겠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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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장악 5인방, 퇴진을 요구하지는 않겠다. 왜?"

미디어·사회단체 "언론 장악 법안 배후에 그들이 있다"

국회에 제출된 이른바 '언론 악법'을 반대하며 전국언론노동조합이 닷새째 총파업을 벌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민주언론시민연합, 한국기자협회 등 전국 48개 미디어·사회단체로 구성된 '언론사유화저지 및 미디어 공공성 확대를 위한 사회행동(미디어행동)'이 언론법 개정을 이끄는 5인을 발표했다. 한나라당이 법안을 제출한 모양새이지만 정작 법 개정을 주도하는 이들은 따로 있다는 것.

미디어행동은 30일 청와대 근처 서울 종로 청운동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명박 대통령,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신재민 문광부 제2차관을 '언론장악 고위관직 5인방'으로 선언한다"고 밝혔다.

미디어행동은 "각계각층에서 언론노동자들의 총파업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고, 80%가 넘는 국민이 한나라당의 신문과 방송법 등에 반대의사를 표시했다"며 "그런데 유독 언론노동자들의 외침에 귀를 틀어막은 집단이 바로 독재와 장기집권을 꿈꾸는 한나라당과 배후에서 지휘하는 이명박 대통령"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유인촌 장관은 취재하는 기자를 향해 욕설을 퍼부을 정도로 이미 언론관련 부처 장관을 맡을 수 없는 '부적격 인물'"이라며 "뿐만 아니라 살아있는 법에 따라 편성해야 할 신문발전기금과 지역신물발전기금을 삭감한 것에 대해 지역신문이 '지면파업'을 벌이면서까지 반발하자 '수정하겠다'던 약속도 손바닥 뒤집듯 저버린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신재민 차관은 한마디로 '언론장악 행동대장'이라며 "이동관 대변인은 이미 '언론장악'과 동의어가 된 '이명박식 프레스 프렌들리'의 전도사를 자처하면서도 그것이 얼마나 부끄러운지조차 모르는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최시중 위원장은 '방송통제위원장'으로 악명을 떨치고 있다"며 "조중동 족벌신문과 재벌에게 방송을 통째로 넘겨주는 일이 '글로벌 미디어 그룹'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는 헛소리를 태연하게 하는, 언론 장악을 위한 늙은 주구"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이 모든 것을 사실상 진두지휘하는 이가 바로 이명박 대통령"이라며 "'국정최고책임자'로서 국정 난맥을 해소하고 사회혼란을 수습하기는 커녕 사태를 파국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들은 "우리는 언론장악에 혈안이 돼 있는 고위관직 5인방에 대해 퇴진을 요구하지 않을 것"이라며 "머지않아 국민들이 그들을 심판할 것이라 확신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한 '언론 장악 법안'의 즉각 폐기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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