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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썽꾸러기 개 말리, 박스오피스 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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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썽꾸러기 개 말리, 박스오피스 평정

[박스오피스] 12월 29일~12월 30일 북미박스오피스

말썽꾸러기 래브라도 강아지가 할리우드의 쟁쟁한 스타들을 제쳤다. 베스트셀러 책을 영화화한 코미디 <말리와 나>가 크리스마스시즌 북미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한 것. 영화 속에서 '나'를 연기한 오웬 윌슨과 '나의 부인'역을 맡은 제니퍼 애니스톤의 인기도 한 몫했겠지만, 이 영화 흥행의 일등공신은 역시 온갖 말썽으로 주인 속을 지지리도 썩이지만 사랑스런 '말리'라고 하겠다. 이 영화는 개봉주말 3일간 3700만달러를 벌어들였고, 24일부터 5일간 5167만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박스오피스 전문가들은 <말리와 나>가 경제난으로 우울한 미국인들에게 부담없는 웃음과 따뜻한 온기를 느끼게 하는 내용으로 어필했다고 분석했다.

▲ 말리와 나

말리가 물리친 경쟁자들은 애덤 샌들러, 브래드 피트, 톰 크루즈 등 하나같이 쟁쟁한 인기스타들이다. 먼저 2위에 오른 <베드타임 스토리>는 호텔 수리공으로 일하는 애덤 샌들러가 두 조카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가 현실이 되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 판타지 어드벤쳐 코미디.3일간 2806만달러, 5일간 3859만달러를 벌었다. 3위 역시 새로 개봉한 브래드 피트 주연의 <벤저민 버튼의 기이한 사건>으로, 3일간 2720만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브라이언 싱어 감독의 이 작품은 나이를 거꾸로 먹는 한 남자의 '기이한 삶'이란 독특한 소재에 피트의 호연에 힘입어 내년 아카데미 영화상 작품상 유력 후보로 꼽히고 있다.

4위는 톰 크루즈 주연의 <발키리>다. 2차세계대전 당시 독일군 장교 슈타우펜버그가 히틀러의 지하 벙커에 들어가 암살하려다 발각돼 처형당하는 과정을 다룬 작품으로, 제작과정에서의 난항과 수차례 개봉 연기끝에 관객과 만나게 된 작품이다. 크루즈의 명성에 비하면 4위 개봉성적이 다소 실망스럽겠지만, 제작사 및 배급사는 입소문을 타고 흥행 뒷심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9위는 액션영화 <스피리트>가 차지했다.

영화계에서는 경제난에도 불구하고 크리스마스 시즌에 개봉한 영화들의 성적이 비교적 좋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2008년도 한해 박스오피스 총 수입도 지난해 96억달러와 비슷한 수준인 95억달러로 추정하고 있다. 단 극장관객은 지난해에 비해 약 5% 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예상된다.

▲ ⓒ프레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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