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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속 스캔들, 무서운 흥행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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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속 스캔들, 무서운 흥행질주

[박스오피스] 12월 19일 ~ 12월 21일 전국 박스오피스

<과속 스캔들>의 저력이 놀랍다. 3주째인 지난주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그냥 1위가 아니라 <벼량 위의 포뇨>와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같은 화제작을 제친 1위다. 2주째에 반짝 오히려 관객수가 느는 영화는 있지만 3주째가 되고도 그 관객수를 유지하는 영화는 몇 년에 한 편 나올까 말까다. <과속 스캔들>이 딱 그랬다. 2주째에 관객수가 늘었고, 3주째인 지난 주엔 그 숫자를 그대로 유지했다. <과속 스캔들>은 현재 전국 관객 260만을 훌쩍 넘어서며 관객몰이를 하고 있다. 단단한 연출 솜씨를 가진 또 한 명의 신인감독이 등장한 것도 기쁘고, 그런 영화가 관객들의 사랑을 받는 것을 지켜보는 일도 기쁘다.

▲ 벼랑 위의 포뇨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벼랑 위의 포뇨>와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예스맨> 등 새로 개봉한 신작들은 나란히 2위부터 4위까지 자리를 차지했다. <벼랑 위의 포뇨>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 만큼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첫 출발은 조금 조심스러워 보인다. 서울에서 11만 명, 전국 30명에 가까운 숫자를 동원했다. 짐 캐리의 위력은 확실히 과거보다는 덜해보인다. <예스맨>은 짐 캐리가 한국어를 배우며 유창하게 한국말을 구사한다는 설정이 있어 화제를 모았지만 별다른 관심을 끌지 못했다. 반면 우리 영화 <달콤한 거짓말>은 평단의 호의적인 평가에도 불구하고 주말 4만 명을 동원해 7위에 오르는 데 그쳤다.

이밖에 <트와일라잇>, <오스트레일리아> 등의 낙폭이 꽤 가파르다. 각각 전국 100만과 80만을 넘긴 상태다.


▲ ⓒ프레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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