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고와 국제고 등 특목고에 교육당국의 지원이 편중돼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이상민(자유선진당) 의원은 21일 보도자료를 내고 "올해 교육과학기술부 집행예산을 분석한 결과 외고와 국제고에 예산지원이 편중돼 있었다"며 "서울의 경우 국제고와 인문계고의 예산 지원이 32배 차이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 의원에 따르면 학생 1인당 교육예산 지원액이 서울국제고는 1089만 원으로 서울지역 인문계고(58만원)의 32배였으며 인천국제고는 710만 원으로 인천 일반계고(46만 원)의 15배 수준이었다.
또 외고의 경우도 부산국제외고는 학생 1인당 교육예산 지원액이 363만 원으로 부산 인문계고(46만 원)의 8배 수준이었고 경기 동두천외고와 성남외고 등은 140만 원으로 같은 지역 인문계고(34만 원)의 4배가 넘었다.
외고는 어학영재 양성, 국제고는 외국의 특정지역에 관한 전문인 양성을 목적으로 하고 있고 그만큼 학생이 적어 인문계고보다 지원액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의원은 "그러나 지난 3년간 전국 25개 외고 졸업생 1만6000여 명 중 어문계열 진학자는 27.9%에 불과했다"며 "국민의 혈세로 입시 전문고를 지원해 주는 꼴이어서 교육 예산에 대한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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