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일제고사 거부' 체험학습, 23일에도 진행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일제고사 거부' 체험학습, 23일에도 진행

학부모단체ㆍ전교조 "선택권 존중해야"…교육당국 "거부하면 징계"

지난 10월 초·중학교에서 치러진 일제고사를 거부하고 체험학습을 떠났던 학부모·교육단체가 오는 23일 중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치러지는 일제고사 역시 거부하겠다고 발표했다.

일제고사를 반대하는 시민모임, 평등교육실현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무한경쟁 일제고사에 반대하는 청소년 모임 Say NO 등 5개 단체는 오는 23일 일제고사를 거부하는 학생들과 함께 체험학습을 실시하며, 서울의 경우 역사 탐방 답사 활동을 떠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또 이들은 그전까지 전국 시·도교육청에 일제고사에 참여하지 않는 학생들을 위한 대체학습을 실시할 것을 요구하는 민원을 제출할 예정이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역시 최근 일제고사 대신 체험학습을 안내한 7명의 교사에게 중징계를 한 서울시교육청의 결정에 상관없이 이번에도 체험학습을 격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교조 서울지부는 현재 파면·해임된 교사에 대한 징계 철회를 요구하며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다.

또한 이들은 일제고사에 앞서 중징계의 부당성을 알리고 일제고사 거부를 호소하는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평등교육실현학부모회 등이 참여하고 있는 '일제고사를 반대하는 시민모임'은 홈페이지를 통해 현장체험 신청을 받고 있으며, 전교조는 오는 20일 '일제고사 OTL 전교조 지키기'라는 주제로 전국교사대회를 연다.

교육단체들은 "수능시험도 응시하지 않을 선택의 자유가 있는데 일제고사와 관련해 이런 징계를 내린 것은 청소년, 학부모, 교사 그 누구에게도 일제고사에 대한 선택권이 없음을 선언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서울시교육청은 교육과학기술부의 기존 방침에 따라 이번에도 현장 체험학습을 떠나는 학생은 무단결석 처리하고 체험학습을 허용한 교사를 징계한다는 방침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학업성취도 평가 때와 마찬가지로 평가를 거부하기 위해 갑자기 떠나는 체험학습은 허락할 수 없다"며 "학교에 오지 않는 학생은 무단결석 처리하고 체험학습을 허락한 교사는 관련 자료를 모아 징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