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즈 위더스푼과 빈스 본의 크리스마스 코미디 <4번의 크리스마스>가 2주 연속 북미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이 영화는 한 주 전보다 약 200개 스크린이 늘어난 3,335개 스크린에서 개봉해 1,675만달러를 추가로 벌어들였다. 총 수입은 6,941만달러. <트와일라잇>은 전 주 3위에서 오히려 한 계단 뛰어올라 2위를 차지했고, 애니메이션 <볼트>는 한 계단 낮은 3위로 내려앉았다. <오스트레일리아>도 <007 퀀텀 오브 솔러스>와 자리를 맞바꿔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 4번의 크리스마스 |
박스오피스 10위권에 든 영화들 중 새로 개봉한 작품은 8위에 랭크된 <퍼니셔: 워 존> 과 9위 <캐딜락 레코즈>. <퍼니셔>는 복수를 위해 응징자(퍼니셔)로 나선 주인공 프랭크의 활약을 그린 마블 코믹스 원작 영화이고, <캐딜락 레코즈>는 가수 비욘세가 전설적인 여가수 '에타 제임스'로 분해 화제를 모아온 뮤지컬 영화이다.
12월 첫째 주말(5 ~ 7일)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가장 화제를 모은 작품은 론 하워드 감독의 <닉슨/프로스트>이다. 단 3개 극장에서 개봉해 총 18만 달러를 벌어들여 영화계를 깜짝 놀라게 만든 것. 박스오피스 성적은 22위이다. 스크린 1개당 평균 6만 달러를 벌어들인 셈인데, AP 통신 등은 이 같은 성적을 "눈이 튀어나올만한(eye popping)" 것이라고 표현했을 정도다. 1977년 영국방송인 데이비드 프로스트가 불명예 퇴진한 리처드 닉슨을 인터뷰하는 과정을 담은 이 작품은 현재 아카데미상 작품상 유력 후보작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배급사인 유니버설은 한 주 뒤 이 작품을 확대 봉할 계획으로 있다. 유니버설은 개봉 첫 주 영화관객의 1/3 정도가 워터게이트 사건을 잘 모르는 젊은층이란 점에 고무돼 흥행성적을 비교적 낙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주 전 10위였던 션 펜 주연의 <밀크>는 11위로 밀려났고, 전미평론가협회의 작품상을 수상한 <슬럼독 백만장자>도 11위에서 12위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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