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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속 스캔들>, 흥행 스캔들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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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속 스캔들>, 흥행 스캔들 냈다

[박스오피스] 12월 5일 ~ 12월 7일 전국 박스오피스

<과속 스캔들>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전국 400개의 스크린에서 개봉해 주말간 서울에서 15만 명에 가까운 관객을, 전국 7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다. 더욱 흥미로운 점은 <과속 스캔들>이 개봉 전에는 별다른 기대를 모으지 못한 채 "또 그저그런 억지 코미디려니"하는 편견어린 시선을 받았었다는 사실이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고는 평단도 놀랐고 관객도 놀랐다. 근래 개봉한 한국영화들이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더 후한 점수를 받은 면도 없지는 않겠지만, 그렇다 해도 <과속 스캔들>이 보여주는 웃음의 강약 조절과 배우들의 연기가 흠잡을 데 없다. 빤한 설정으로 시작해 빤한 결말을 향해 가면서도 그 과정은 믿음직스런 전개를 차근히 밟아가고 지속적으로 소소한 반전을 안겨주며 재미를 더한다. 매끈하게 넘어가는 상업영화의 미덕을 골고루 보여주고 있다고나 할까. 과연 입소문을 얼마나 탈지, 오랜만에 개봉 둘째 주 성적이 더 기대되는 영화가 나온 셈이다.

▲ 과속스캔들

딱히 눈에 띄는 외화가 없었기 때문인지 1위부터 4위까지 모두 우리 영화다. <미인도>는 여전히 다른 영화들을 제치고 무서운 힘을 발휘하고 있는 중이다. 2주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더니 2위에서 더 밑으로 떨어지는 법이 없다. 지난 주 1위였던 <순정만화>를 3위로 밀어냈을 뿐만 아니라 전국 2백만을 넘기며 <007 퀀텀 오브 솔러스>의 성적을 바짝 추격중이다. 한편 <과속스캔들>과 나란히 개봉한 <1724 기방난동사건>은 서울에서 4만 남짓의 관객을 모은 채 4위에 머물렀다. 좋은 아이디어를 '이야기'로 발전시키지 못한 채 단발성 웃음에만 집중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코미디는 보기는 가장 쉽고 만들기는 가장 어려운 장르"라는 말을 새삼 되새기게 해주고 있다. 이밖에 외화 중에서 <눈먼 자들의 도시>가 여전히 조용히 흥행을 하며 전국 60만을 넘어섰다.

▲ ⓒ프레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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