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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지하철 정상 운행…철도노조 '파업 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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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지하철 정상 운행…철도노조 '파업 유보'

서울메트로 노사, 파업 예고 시간 50분 전 협상 타결

철도와 수도권 전철을 운영하는 코레일과 서울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 노조가 20일 예정했던 파업계획을 철회해 철도와 지하철이 정상적으로 운행하게 됐다.

철도노조는 밤샘협상 끝에 파업을 잠정 유보하기로 했고, 서울메트로 노조는 사측과의 임·단협 협상을 타결지었다.

철도노조는 이날 오전 5시께 발표한 중앙대책위원회 투쟁지침을 통해 "파업 투쟁 지침은 유보하며 파업농성장의 조합원은 현장으로 복귀한다"고 지시했다.

앞서 노조 확대쟁의대책위원회는 `파업을 철회한다'는 내용의 잠정 합의안을 64대 76으로 부결시켰지만 당장 파업에 들어갈지, 아니면 사측과 재협상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황정우 철도노조 위원장은 이날 오후 3시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소집해 △현 집행부 거취 문제 △사측과의 재협상 여부 △파업 강행 여부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코레일은 노조가 일단 파업을 유보하기로 해 20일 만큼은 수도권 전동차를 포함한 전 여객 열차의 운행이 정상적으로 이뤄진다고 밝혔다.

철도 노사는 19일 오후 4시께부터 핵심 안건인 해고자 복직 문제와 인력감축계획 철회 요구안 등을 놓고 심야 교섭을 벌여 일단 파업을 철회하고 차기 사장이 선임될 때까지 단체교섭을 유보한다는 내용의 잠정합의안을 도출했으나 노조 내부의 반발로 합의안을 추인하지 못했다.

서울메트로 노사는 파업 예고시간을 불과 50분 남겨 둔 오전 3시10분께 임·단협 최종 합의문에 서명했다.

노사는 합의안에서 경영혁신에 대한 인식을 같이하고, 노사협의가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성실한 협의를 거쳐 혁신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일부 업무의 민간위탁은 협의해 추진하되 필요하면 임금피크제 같은 대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양측은 아울러 올해 임금을 4.18%(호봉 승급분 1.18% 포함) 올리고, 무임수송비 보전용으로 국.시비 보조금을 확보하기 위해 노사가 공동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노조 측은 10일 이내에 현 집행부의 신임을 묻는 투표를 할 예정이며 이 투표에서 집행부가 불신임을 받더라도 이번 타결안은 유효하다고 노조 관계자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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