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이 17일 기륭전자 배영훈 대표 이사 등을 서울남부지검에 고소했다. 1000일 넘게 싸우고 있는 "비정규직의 농성장을 강제로 철거하는 과정에서 용역 업체를 동원해 폭력을 휘두른 혐의가 있다"는 것이다.
민변은 용역 경비원의 폭력을 방관하고 직무유기를 한 혐의로 임국빈 서울 금천경찰서장 등을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했다.
민변은 "기륭전자 비정규직의 농성장을 회사측 구사대와 용역 70여 명이 침탈하는 과정에서 위법한 철거를 막던 노동자와 시민이 폭행을 당하고 김소연 금속노조 기륭전자분회장이 탈진해 쓰러졌다"고 설명했다.
이 단체는 이어 "군사 정권을 방불케 하는 구사대와 용역 깡패의 부활을 강력히 규탄하며 구사대, 용역의 폭력 행위를 지휘한 대표 이사 등에 대해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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