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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택, '수상한' 선거 자금 문제되자 일부 반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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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택, '수상한' 선거 자금 문제되자 일부 반환

서울시교육청·김승유 회장 "대가성 없었다"

공정택 서울시교육감이 교육감 선거에서 받은 '부적절한 후원금'이 문제가 되자 최근 그 중 일부를 돌려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 선거에서 학원 관계자에게 선거 자금을 빌리고, 교장 수십 명은 물론 하나금융지주 김승유 회장에게 후원금을 받은 것이 드러나 물의를 빚었다.
  
  10일 서울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공정택 교육감은 현직 교원 21명에게 10만~100만 원씩 받은 격려금 900여만 원과 김승유 회장에게 받은 300만 원 등 1600여만 원의 후원금을 선대본부 회계 담당자의 이름으로 은행 계좌를 통해 반환했다.
  
  짙어지는 '대가성' 의혹…공정택 "나를 헐뜯으려는 것"
  
  이 같은 조치는 최근 서울시교육청의 국정 감사에서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이 일제히 후원금의 대가성 여부 수사를 검찰에 의회하는 등 파장이 커지는 가운데 나왔다.
  
  안민석 의원(민주당)은 후원금을 낸 교원 중 일부가 교장, 지방교육청 국장 등 관리직 교원으로 승진했다고 지적했다. 이상민 의원(자유선진당)도 "후보 당시 공직자 신분이었던 공정택 교육감이 후원금을 받은 것은 '뇌물죄'가 적용될 수도 있다"며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이 뿐만 아니라 은평 뉴타운에 설립되는 자립형 사립고의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하나금융지주의 김승유 회장에게도 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가성에 의혹이 더해졌다. 자립형 사립고의 인가 및 운영에 대한 허가는 시·도교육감의 권한이다.
  
  시교육청과 공 교육감 측은 이런 의혹을 적극 부정하는 입장이다. 시교육청은 "교장 승진자 2명은 선거 전인 2월에 승진이 결정됐고 1명은 교장에서 지역교육청 국장으로 단순히 자리를 옮긴 전보에 해당하기 때문에 대가성이 있는 것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또 김승유 회장은 10일 오전 서울시교육청을 방문해 기자들에게 "공 교육감에게 공식 후원금을 준 것은 사회공헌활동 차원이었다"며 "자립형 사립고와는 관계가 없다"고 해명했다. 김 회장은 "공 교육감이 안내장을 통해 후원금을 요구했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라며 "개인적인 친분에서 사람을 시켜 선거 사무실에 후원금을 전달했고 안내장 같은 것은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공정택 교육감은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선거에 이겨 당선되고 나니까 일부에서 나를 헐뜯으려고 말도 안되는 의혹을 제기하는 것"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공 교육감은 "이달에 추진하기로 예정된 국제중학교 설립 계획과 고교 학교 선택권 단계별 비율 확정 등을 모두 당초 계획대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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