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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원 靑수석 "강만수 교체로 문제 안 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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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원 靑수석 "강만수 교체로 문제 안 풀려"

"현재 외환보유고로는 120개월 견딜 수 있어"

청와대 박병원 경제수석이 10일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교체와 경제부총리 부활 요구를 일축했다. 그는 "사람을 바꾼다든가 부총리직을 신설하면 복잡한 경제문제가 쉽게 풀린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강만수 경제팀에 대한 '신뢰의 위기'를 인정하지 않은 셈이다. 또한 경제정책을 총괄할 수 있는 컨트롤 타워 부재에 대한 지적도 일축한 셈이다.
  
  박 수석은 이날 오전 <불교방송> '유용화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부총리 부활 문제와 관련해 "경제부총리가 있어서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면 금방이라도 하겠으나 예전에 경제부총리가 있었어도 외환위기가 있었고, 없을 때 아무 문제가 없기도 했다"면서 "경제부총리가 있고 없고가 엄청난 차이를 초래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정책이라는 게 한사람이 마음대로 좌지우지하는 게 아니라 관련기관들이 자주 모여 긴밀하게 협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지금 기획재정부 장관을 중심으로 매주 화요일 모여서 논의를 하고 있고, 요즘은 거의 매일 만나다시피 하기 때문에 컨트롤 타워가 없다는 말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박 수석은 이어 외환유동성 문제와 관련해 "외국 빚고 수입대금 전체 금액을 외환보유고로 감당해야 되는 것처럼 표현하는 것 자체가 사람들을 잘못 생각하게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외국에 갚아야 할 빚도 있지만 돈 받아올 채권도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달에 20억 달러씩 계속 쓴다고 하더라도 현재 외환보유고로는 120개월을 견딜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유가를 비롯한 국제 원자재 가격이 너무 오르는 바람에 우리가 항상 흑자를 내던 무역수지가 적자를 냈고, 그 때문에 외환보유고를 사용하다 보니 달러 수요 공급에 차질이 생긴 것"이라며 "4/4분기 전체적으로 보면 국제수지가 균형 내지는 흑자로 돌아 설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박 수석은 또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인하 조치에 대해 "신속하게 대응해 준 것은 적절한 선택이었다"고 긍정 평가했다.
  
  박 수석은 한편 미국발 금융위기 전망과 관련해 "누구도 예측하기 어렵고, 결국 이 어려움이 상당히 간다는 정도 밖에 얘기를 못하는 것 같다"고 장기화를 인정했으나, 미국 구제금융 조치에도 불구하고 뉴욕 증시가 급락하는 상황에 대해선 "아무래도 7000억 달러나 되는 돈이 풀리게 되면 유동성은 많이 완화될 것"이라며 "아직 그 돈이 풀리지 않았다"고 효과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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