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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전격 금리 인하…기준금리 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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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전격 금리 인하…기준금리 5.00%

환율불안·고물가 등 부담 있지만…

한국은행이 9일 전격적으로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한은은 이날 오전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10월 기준금리를 5.25%에서 5.00%로 0.25%포인트 낮췄다. 한은은 지난 8월 높은 물가상승률 등을 감안해 기준금리를 5.25%로 0.25% 올렸다가 두달 만에 다시 금리를 내렸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등 7개국 중앙은행들이 8일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내리겠다고 발표함에 따라 한은도 이 흐름에 동참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 FRB, 유럽연합(EU)의 유럽중앙은행(ECB), 영국의 중앙은행인 뱅크오브잉글랜드(영란은행) 및 캐나다·스위스·스웨덴·아랍에미리트연합 등 7개국이 기준금리 인하에 동참했고,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도 기준금리인 1년 만기 예금 금리를 0.27%포인트 내렸다.

8일 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기 전까지만 해도 한은이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경기침체와 금융시장악화로 금리 인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당장 환율이 1400원대를 넘어서는 등 환율 불안이 계속되고 있고, 물가 상승 압력이 여전하기 때문이었다.

특히 금리인하가 오히려 환율급등을 불러올 수 있고, 한ㆍ미간 금리차 축소가 차익거래를 노리는 외국인투자자의 유입을 억제시킬 수 있다는 점, 신용경색에 따른 유동성 위기 상황에서 금리인하 효과는 미미하다는 점 등을 감안할 때 한은 내에서는 섣부른 금리인하는 부작용만 불러올 수 있다는 점에서 경계하는 분위기였다.

주요국이 긴급 금리인하라는 '극약처방'까지 내놓았지만 당장 시장의 불안심리를 잠재우지는 못했다는 점에서 한은의 금리 인하 결정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안개 속이다. 뉴욕증시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9300대까지 추락했고, 리보(런던은행간 금리)도 상승세를 지속하는 등 여전히 시장은 요동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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