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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택 교육감, 현직 교장 수십 명에게도 격려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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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택 교육감, 현직 교장 수십 명에게도 격려금

'뇌물' 논란 불가피…교육단체, 검찰 수사 촉구

공정택 서울시교육감이 지난 7월 교육감 선거에서 학원가로부터 거액의 선거 자금을 빌린 사실이 알려져 논란을 빚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당시 선거에서 공 교육감은 현직 교장 수십 명에게도 10만~100만 원대의 격려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택, 수십여 명 현직 교장으로부터 격려금 받아
  
  공정택 교육감이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정치 자금 수입·지출부'에 따르면 공 교육감은 81건, 총 3976만 원의 격려금을 받았다. 이 가운데 100만 원을 내놓은 현직 교장, 지방 고교의 이사장이 포함돼 있다. 이외에도 수십 여명의 교장들이 10~30만 원의 격려금을 1회 또는 여러 차례에 걸쳐 건넨 사실이 확인됐다.
  
  교육감 선거는 정치자금법의 적용을 받지 않기 때문에 현직 교원이더라도 개인적 후원금은 선거법이 적용되지 않는다. 그러나 일선 학교에 대한 관리·감독 책임이 있는 교육감이 교장으로부터 받은 후원금은 사실상 뇌물이 아니냐는 비난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공정택 교육감은 총 10억984만 원의 선거 비용 차입금 가운데 7억993만 원을 학원 관계자로부터 빌린 것으로 밝혀졌다. 공 교육감은 학원총연합회 부회장을 역임한 '종로엠학원' 원장 최명옥 씨로부터 5억984만 원을 빌렸으며, 신설동의 수도학원을 운영하는 '성암학원' 이재식 이사장에게 2억9만 원을 빌렸다.
  
  이에 대해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 참교육학부모회, 전국교직원노동조합, 한국여성단체연합 등 교육·시민단체는 6일 서울 서초동 서울지방검찰청 앞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공정택 교육감의 선거자금 수사를 촉구했다. 앞서 검찰은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의 의뢰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관계자가 주경복 후보에게 선거 자금을 빌려준 사실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시교육청 "특별한 관계 당당히 밝힌 바 있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6일 해명 자료를 내고 "최명옥 전 선대본부장은 공정택 교육감이 지방 고교 재직 당시 제자로서 40년 이상 사제지간의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며 "따라서 학원 관계자로서가 아니라 개인적으로 특별한 친분 관계에 따라 선거자금을 차용한 것으로 사인간의 금전적 거래를 학원과 공정택 교육감을 연결시키는 것은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시교육청은 "선거 기간 중에도 선대본부장이 학원 관계자라는 지적에 대해 당시 공정택 후보는 이미 최명옥 씨가 스승과 제자간이라는 특별한 관계로서 돕고 있음을 당당히 밝힌 바 있다"며 "또 공교육감에게 2억9만원을 빌려준 '성암학원' 이재식 이사장은 공교육감의 매제"라고 밝혔다.
  
  또 시교육청은 "서울시교육청에서 규정하고 있는 학원교습 시간은 현재도 밤 10시까지로 공 교육감이 이번 선거 이후 학원교습 시간 연장을 추진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학원 수강료 산출시스템 개발 등 사교육비 절감에 노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시교육청은 "특수목적고 확대 등은 선거 전부터 이행된, 평준화 정책의 보완을 위한 수월성 교육의 차원이지 공정택 교육감에 의한 '친학원' 정책으로 추진되고 있는 정책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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