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부동산세 완화 등 이명박 정부의 부동산 경기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서울 강남 등 버블세븐 지역 아파트값이 계속 떨어지는 추세다.
이명박 정부는 8.21 부동산 대책, 9.1 세제 개편안, 9.19 보금자리 주택건설 방안, 9.23 종부세 개편안까지 한달 동안 쉴새 없이 공급 확대와 규제완화 정책을 쏟아냈지만 시장은 미동도 하지 않는다.
경기침체에 미국 금융위기까지 겹쳐 극도의 불안 상태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어쩌면 '폭탄' 수준으로 연일 투하된 정부의 부동산 부양책 덕분에 이 정도 하락에 그쳤다고 볼 수 있다.
재건축 시장 하락세도 이어져
종부세 과세 대상을 6억 원 이상에서 9억 원 이상으로 상향 조정하고, 종부세율을 1-3%에서 0.5-1%로 낮추는 등 대폭 완화시킨 종부세 개편안이 23일 발표됐지만, 최대 수혜지로 꼽히는 버블세븐 지역의 하락세를 멈추지 못했다.
부동산 전문 포털인 '부동산 114'에 따르면, 이번 주 강남, 목동, 분당, 용인 등 버블세븐 지역의 아파트 값은 평균 0.1% 하락했다. 지난 5월부터 강남 지역을 중심으로 시각된 버블세븐 지역의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서울은 금주 평균 0.06% 떨어져, 지난 주에 이어 올해 최대 하락폭을 이어가고 있다. 구별로는 강동(-0.17%), 양천(-0.16%), 강남(-0.13%), 노원(-0.10%), 송파(-0.09%), 강서(-0.08%), 성동(-0.06%), 성북(-0.05%) 등이 떨어졌다.
정부의 '재건축 활성화' 방침에도 불구하고 서울 재건축 시장의 하락세도 이어졌다. 금주는 평균 0.14% 떨어져 하락폭이 지난 주(0.09%)에 비해 더 커졌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8.21 대책을 통해 재건축 규제가 일부 완화됐지만 대책 발표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 서울 재건축 시장은 0.62% 떨어졌다.
구별로는 강남(-0.30%), 강동(-0.10%), 서초(-0.07%) 지역 하락폭이 커졌다. 다만 제2롯데월드 개발 기대감으로 송파 지역만 보합세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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