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이 없는 형식적인 얘기로만 100분을 채워 '대통령과의 대화'가 아닌 '자판기와의 대화'라는 혹평을 받은 '대통령과의 대화' 시청률이 KBS1과 MBC의 시청률을 다 합해도 동시간대 방영된 SBS 드라마 '식객' 보다 낮게 나왔다.
시청률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9일 '식객'은 26.7%를 기록한 반면, '대통령과의 대화'는 KBS 1TV에서 10.4%, MBC에서 4.7%로 총 15.1%를 기록했다. 또 같은 시간대에 방송된 KBS 2TV '연애결혼'도 5.5%의 시청률을 기록해 MBC '국민과의 대화' 시청률보다 더 높게 나왔다.
또 다른 시청률조사회인 AGB 닐슨미디어의 조사에서도 식객은 25.5%, '대통령과의 대화'는 KBS 1TV 11.3%, MBC 6.6%로 시청률 합계 17.9%가 나와 '식객'이 '대통령과의 대화'의 지상파 방송사 시청률을 합한 것보다 더 높게 나왔다.
30%에 육박하는 식객의 시청률은 지난달 기록한 자체 최고시청률 23.5%를 넘는 최고 기록으로서 이는 최종회가 주는 이점도 작용했지만, 다른 방송사의 드라마가 결방된 점도 한 몫한 것으로 보인다. SBS는 '대통령과의 대화'를 방송하기로 했다가, 방송 하루 전날인 지난 8일 드라마 '식객'을 정상 방송하기로 결정해 많은 시청자들의 지지를 받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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