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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간부도 70% 이상이 '명절 성평등' 인식 '불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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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간부도 70% 이상이 '명절 성평등' 인식 '불합격'

한국노총 자체 조사…'가부장적' 경고 대상자는 38%

노동조합 남성 간부들의 성평등 인식 수준은 어느 정도일까? 한국노총(위원장 장석춘)이 추석을 앞두고 실시한 자체 조사에서 70%가 불합격으로 나타났다.

한국노총은 10일 남성 간부 100명을 상대로 한 '평등명절 지수' 조사 결과를 공개하고 "전체의 30%만이 칭찬을 받을만한 성평등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고 밝혔다. 노동조합 간부도 자신의 일상생활에서는 여전히 아내에게 모든 것을 맡기고 있는 것이다.

한국노총은 "지나치게 가부장적으로 '경고'를 받을 만한 수준은 전체의 38%, 아직 미흡해 분발이 필요한 사람은 전체의 32%였다"고 덧붙였다.

이 조사는 △명절 음식을 나눠 준비한다 △함께 설거지를 한다 △가족과 함께하는 놀이시간을 갖는다 △시댁과 처갓집을 가리지 않고 평등하게 인사하러 간다 등 총 10개 문항에 각각 점수를 매겨 종합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41%가 '경고'를 받았던 반면 20~30대는 32%가 칭찬 받을 만한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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