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10시 SBS가 이명박 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 대신 드라마 '식객(食客)' 최종회를 방송하기로 결정했다. SBS는 드라마 '식객' 홈페이지를 통해 "9월 9일 밤9시 55분 '식객' 최종회 정상 방송 합니다"라고 밝혔다.
이에 시청자는 "정말 다행"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 시청자(nicky1004)는 "대통령의 대화도 중요하지만, '식객'의 마지막 결말이 더 중요하다"며 제작진에 감사를 전했다. 이밖에도 '식객' 정상 방송을 알리는 공지 글에 "아주 현명한 선택"(jungsk30), "SBS의 용단에 박수를"(kyonjassi) 등의 댓글이 달려 SBS의 결정을 지지했다.
지난 5일부터 이 홈페이지에는 "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는 그다지 보고 싶지도 듣고 싶지도 않다"며 "8일에 연속 방송을 하던지, 9일에 정상 방송하라"는 글이 쇄도했었다.
한편, 애초 이명박 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는 SBS를 포함해 KBS, MBC 지상파 3사와 OBS, YTN, mbn 방송 6개사가 동시 방송하기로 해 전파 낭비라는 비판을 받았었다. 하지만, SBS가 빠져 5개 방송사가 밤 10시 이 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를 동시 방송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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