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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길 "불교 시위에 배후세력 밝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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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길 "불교 시위에 배후세력 밝혀야"

"유혈 종교분쟁 벌어지면 적화통일론자가 만세"

기독교 신자인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가 "불교 승려들의 집단 시위에 배후세력이 있는지 없는지, 정보·수사 당국은 만전을 기하여 사실을 사실대로 밝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명박 정부의 종교편향 시정을 요구하는 불교계의 분노에 '좌파 배후'가 있다는 주장이다.
  
  김 교수는 2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자칫 잘못하면 불교 성직자들의 뜻밖의 집단행동이 이 나라의 전통종교인 불교와 신흥종교인 기독교 사이의 유례없는 분쟁으로 번질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기독교 신자들이라고 가만히 앉아만 있겠느냐"며 "그렇게 되면 이 나라 역사에 전례가 없는 유혈 종교분쟁이 벌어지고 어부지리를 노리고 있는 적화통일론자들은 만세를 부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제2의 원효, 제2의 의상이 나서야 할 때"라며 "이것은 한국 불교 중흥의 계기가 될 수도 있고 한국 불교 쇠망의 원인을 제공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한편 "나는 단 한 번도 이명박 정권이 불교를 탄압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며 "불교 당국자들이 가만있을 수 없다고 판단했다면 반성의 여지는 있다"고 했다. 그는 "세상에는 공연한 오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라며 "착시나 착각도 배제할 수 없는 일"아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태가 전적으로 불교계의 '착각' 때문에 발생했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앞서 지난 7월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이 시청앞 촛불 집회에 나섰을 때에는 "하얀 사제복에 엉뚱한 복심을 감추고 노략질하는 이리노릇을 하겠다는 것은 아니냐"고 비난해 논란이 일었다. 8월에는 이 대통령과 공정택 서울시교육감에게 "전교조는 역병에 걸렸다"며 "이 자들의 소탕전을 시작해야 옳다"고 주장한 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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