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영화를 찍던 배우들이 진짜 전쟁에 휘말리는 소동을 그린 코미디 <트로픽 선더>가 2주 연속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8월 22~24일까지 주말 3일간 수입은 1627만달러. 총 6583만달러의 수입을 기록했다. 여름 시장이 끝물에 접어들면서, 모처럼 새영화들이 박스오피스 10위권에 많이 진입했다. <다크 나이트>같은 블록버스터들이 휩쓸고 지나간 뒤에 고만고만한 영화들이 틈새 흥행을 노리는 것은 해마다 반복돼 나타나는 현상이다. 2위를 차지한 <하우스 버니>와 3위 <데스 레이스>가 바로 그런 작품들. 전작은 별볼일없는 플레이모델 출신의 여주인공이 말썽꾸러기 대학생들이 잔뜩 모여있는 클럽의 관리담당자가 되면서 온갖 시련을 겪는다는 내용의 전형적인 캠퍼스 코미디이다. 주인공으로는 <무서운 영화>시리즈로 잘 알려진 애너 패리스가 출연한다. 첫주말에만 1453만달러를 벌어들였다. <데스 레이스>는 이른바 익스트림무비 팬들의 관심을 끌만한 작품. 1975년작 <데스 레이스 2000>을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미래사회를 배경으로 목숨을 건 레이싱을 그렸다. 첫주말 실적은 1262만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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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픽 선더 |
<다크 나이트>는 37%의 하락율을 보이며 전주보다 두 계단 내려온 4위를 기록했다. 6주차까지 총 수입은 4억8941만달러. 5억 달러 돌파가 코앞이다. 역대 흥행 1위인 <타이태닉>의 6억 달러를 과연 넘어설 수있을지에 관심이 쏠려있다. 이밖에 8위에 아이스 큐브 주연의 스포츠 코미디 <롱샷>이 10위로 개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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