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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정부, 다시 한 번 대화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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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정부, 다시 한 번 대화하자"

전국노동자대회, "대화불응시 11월하순 총파업"

민주노총에 이어 한국노총도 21일오후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비정규권리입법 쟁취 등을 요구하며 '2004 총력투쟁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한국노총은 "양대노총 총력투쟁 등 파국에 앞서 다시 한 번 대화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국노총, "파국 전에 다시 한 번 대화 요구"**

전국에서 상경한 2만여명의 조합원이 참석한 가운데 오후 2시부터 시작된 본대회에서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노정 극한 대립으로 파국을 맞기 전에 다시 한 번 큰 틀에서 노정대화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비정규보호법안은 노동법이 아닌 사회 안전만 차원에서 만들어야 한다"면서 "비정규보호법은 친노동조항과 친사용자 조항을 서로 균형을 맞추는 노동법과는 다르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노동계를 대화의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는 정부의 독선과 아집이 노정관계를 악화시키고 있다"며 "노동법은 반드시 노동자와 사용자의 대화에 의해 만드렁야지 정부가 일방적으로 강제해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회에 대해서도 "노동계가 반대하는 비정규관련법과 공무원특별법안을 일방적으로 처리하지 말고 노동계, 경영계 등 관련 당사자들이 대화와 타협을 통해 문제를 풀 수 있도록 대화의 장을 만들 것"을 요구했다.

그는 끝으로 "노총의 사회적 대화방안을 양노총 곤동투쟁 정신을 살려 민주노총과 협의할 것이며, 민주노총과 함께 협상테이블에서 노동현안을 공동으로 해결할 것"이라며 "그러나 (노총의) 대화 요구에도 국회가 노동계의 제안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법안을 처리할 경우 11월말 총파업 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주노총, 민주노동당, "노무현 정권 반노동 정책에 맞서 굳건히 연대하자"**

이날 대회에는 이수호 민주노총 위원장 등 민주노총 임원들이 참석, 연대발언을 통해 양대노총 연대를 과시했다. 한국노총 주최 노동자대회에 민주노총 임원들이 참석한 것은 최초의 일이다. 연대발언에 앞서 이수호 위원장은 이용득 위원장의 손을 굳게 맞잡고 공동'연대투쟁을 강조했다.

이수호 위원장은 "자본과 정권은 똘똘뭉쳐 노동자에게 경제위기의 부담을 전가하고 있다"며 "이런 정세에서 양대노총이 차이를 넘어 '노동자는 하나다'란 정신으로 힘있게 단결-연대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공동투쟁정신을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11월 하반기 양대노총 공동투쟁에서 노동자의 생존권과 노동기본권에 관한한 절대 타협-양보할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야 한다"며 "무엇보다 자본과 정권에 이 땅의 주인이 과연 누구인지 확실하게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혜경 민주노동당 당대표도 연대사를 통해 "노무현 정부는 반노동-반민중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며 "비정규노동법개악과 쌀개방 저지, 공무원노조 대량징계를 막기위해 양대노총과 민주노동당이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말했다.

2시간 남짓 진행된 본대회는 총력투쟁을 상징하는 북 공연을 끝으로 거리 행진으로 이어졌다. 2만여명의 한국노총 조합원들은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을 지나 종묘공원을 거쳐 종각까지 행진한 후 오후 5시30분 경 해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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