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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한미 신뢰회복 결과"…한나라 "MB외교의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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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한미 신뢰회복 결과"…한나라 "MB외교의 승리"

당청 '화색'…"부시, 결정적 순간에 결정적 도움을 줘"

청와대와 한나라당은 미국 지명위원회(BGN)의 독도 영유권 표기가 원상회복된 데 대해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한미동맹의 복원과 신뢰회복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31일 미국의 조치에 대해 이같이 밝히고 "이례적으로 신속한 조치가 취해진 것은 부시 대통령이 한국민의 정서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고 양 정상 간의 깊은 신뢰와 우정이 반영된 결과로 본다"고 밝혔다.
  
  이번 미국의 조치를 계기로 외교안보라인에 대한 문책도 사실상 접은 것으로 보인다. 이명박 대통령도 전날 휴가에서 복귀한 뒤 "일희일비해 조금 잘못하면 자책하고 우리끼리 이렇게 하면 상대방이 웃지 않겠느냐"고 말한 바 있다.
  
  한나라당도 화색이 돌았다.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한나라당이 심정적으로 지지한 공정택 후보가 당선된 데다 독도 문제에 대한 미국발 낭보가 전해지자 박희태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독도 문제가 우리에게 전화위복의 좋은 계기가 되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비공개 회의에서도 "부시 대통령의 직접적 지시에 의해 원상회복이 이뤄진 것은 이명박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 간의 개인적 신뢰가 회복된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한미동맹의 복원과 한미간 신뢰회복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결정적인 순간에 결정적인 도움을 주는 것이 진정한 우방국"이라며 "한미간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정몽준 최고위원도 "오늘 아침에 좋은 소식이 많아서 기쁜 마음"이라며 "유명환 장관과 이태식 주미대사가 수고 많았고 부시 대통령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정 최고위원은 다만 "99년 신한일어업협정이 일본의 독도에 대한 야욕에 관해 우리 정부가 국제사회에 잘못된 사인을 보내게 된 결정적 계기"라며 "신한일어업협정 종료 선언과 새로운 협정 체결 문제를 정부가 진지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공성진 최고위원은 "오늘 전해진 낭보는 MB외교의 승리라는 평가를 내릴 수 있다"고 극찬했다. 그는 "진해 휴양지에서 첫 보고를 받고 강력하게 문제제기해 시정을 촉구한 대통령의 자세도 시의적절했고 부시 대통령과 미국의 요인들을 전방위적으로 접촉해서 원상복구한 외교관들의 노력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임태희 정책위의장은 "미국에 가 있는 황진하 의원 등이 그 곳 의원들을 많이 접촉했고, 백악관과 국무부에 연대서명을 전달했다"며 "현안에서 의원 외교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유명환 외교부장관과 독도 태스크포스 팀을 당으로 불러 독도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며 "단기적 대책뿐만 아니라 긴 안목의 장기적 대책도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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