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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의 개봉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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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의 개봉영화

[뷰 포인트] 2008년 7월 넷째 주

이번 주 역시 단 네 편만이 개봉하고 그 중 한국영화는 이준익 감독의 <님은 먼곳에> 한 편이다. 베트남전 당시 '남편 찾으러 베트남에 간' 순박한 시골여인 순이의 이야기를 다룬다. <놈놈놈>의 아성에 도전할 만한 복병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영화지만, 영화 속 순이의 캐릭터가 그려지는 방식에 대해서 다소 논란이 일 듯하다. <소림축구> 시절의 주성치의 이름을 내세워 홍보하고 있는 <소림소녀>는 과연 포스터에서부터 영화 전반부의 플롯, 영화의 마지막 에피소드의 나열 방식까지 <소림축구>를 노골적으로 활용하고 있지만 주성치식 유머감각과 정서까지 옮겨놓고 있지는 못한 영화. 반면 소규모로 개봉하는 <마을에 부는 산들바람>은 감독의 전작들까지 관심을 갖고 다시 찾아보게 만들 매력을 지니고 있다. .
님은 먼곳에 감독 이준익 주연 수애, 정진영, 엄태웅
시어머니로부터 아들을 낳으라는 닦달을 받고 있는 시골아낙네 순이(수애)는 매달 군에 있는 남편 상길(엄태웅)에게 면회를 가지만 그는 서울에 다른 여자를 두고 있고 순이에게도 별 관심이 없다. 어느 날 상길은 베트남에 파병되고, 아들을 찾아가겠다는 시어머니 대신 순이가 베트남으로 향하게 된다. 베트남 위문공연단의 보컬 '써니'로 투입된 그녀는 과연 남편과 만날 수 있을 것인가. <왕의 남자>, <라디오 스타>, <즐거운 인생> 등을 연출한 이준익 감독의 영화로, <강철중>과 <놈놈놈>을 이은 흥행작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언제나 이준익 감독의 영화에 출연하는 배우 정진영이 이번에는 보컬을 이끄는 리더 정만으로 출연하고, 근래 TV와 영화에서 조금씩 자신의 폭을 넓혀가고 있는 정경호가 용득 역으로 출연한다. .
100 피트 감독 에릭 레드 주연 팜케 얀센, 바비 카나베일, 에드 웨스트윅
폭력을 휘두르던 남편을 살해한 죄로 수감생활을 하다가 가택 연금형을 받고 집으로 돌아온 마니(팜케 얀센)는 이제 발목에 전자 발찌를 차고 100피트 반경 내에서 생활을 해야 한다. 그러나 그녀가 갇혀있는 집에서 계속 이상한 일들이 일어나고, 그녀를 관할하는 형사 생크스(바비 카나베일)는 마니를 적대감으로만 대할 뿐이다. 식료품을 배달해 주는 젊은 청년 조이(에드 웨스트윅) 외에는 자신을 이해해 주는 사람이 없는 상황에서, 마니는 자신을 위협하는 유령의 존재와 싸워야 한다. 폐쇄된 공간에서 죽은 후에도 자신을 괴롭히는 남편의 손에서 벗어날 수 없는 마니의 고독과 공포를 그려내는 호러영화. .
마을에 부는 산들바람 감독 야마시타 노부히로 주연 카호, 오카다 마사키
온통 산과 밭뿐인 시골마을에 도쿄에서 잘생기고 멋진 히로미(오카다 마사키)가 전학을 온다. 초, 중학생 모두 합쳐 6명뿐인 분교에서 상급생으로서 언제나 아이들을 돌보느라 분주하던 소요(카호)는 동갑내기인 히로미와 점점 친해지고, 둘의 달콤한 첫사랑이 시작된다. 그러나 히로미가 고등학교 진학을 도쿄로 결정하면서 둘의 풋풋한 첫사랑에 위험신호가 켜진다. <린다 린다 린다>와 <마츠가네 난사사건> 등을 연출하면서 독특한 영화세계를 선보인 야마시타 노부히로 감독의 2007년작. 시골소녀와 도시소년의 풋풋한 첫사랑을 맑고 깨끗하게 그려낸다. .
소림소녀 감독 모토히로 카츠유키 주연 시바사키 코우, 나카무라 토오루
중국의 소림무술학교에서 막 수련을 마치고 일본 고향집에 돌아온 소녀 린(시바사키 코우)은 할아버지가 남긴 도장이 폐허로 발견돼 있는 것을 보고 좌절한다. 옛 사부는 중국집을 하고 있고, 사형들 역시 모두 무술을 그만둔 지 오래. 그러나 사부의 중국집에서 알게 된 태극권 소녀 밍밍(장우기)과 친해지면서, 그녀가 속해있는 대학 라크로스 팀에 합류하면서 소림권을 라크로스에 접목시키는 대신 라크로스 팀원들에게 소림권을 가르칠 계획을 품게 된다. 주성치의 <소림축구>를 일본식 라크로스로 변형시켰다. 전반부는 발랄한 소녀들의 명랑 스포츠물의 재미를 상당히 전해주지만 학교의 학장(나카무라 토오루)과 대결하는 후반부로 가면서 '마법의 성에 갇힌 공주를 구하는' 게임물로 변하면서 조악해진다. 주성치가 '제작총지휘자'로 참여했고, 주성치 영화의 단골 조연배우들도 영화에 출연해 웃음을 전한다. 어이없는 실소를 일으키는 장면들이 꽤 많지만 시바사키 코우만은 영화 끝까지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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