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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노조파업, 112명 경찰에 연행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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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노조파업, 112명 경찰에 연행돼

강원-울산 지부는 파업중, 상경 공무원 일부도 파업중

전국공무원노조의 총파업이 15일 오전 9시부터 돌입한 가운데, 경찰 연행자가 속출하고 있다. 대다수 지역의 파업이 원천봉쇄된 가운데 강원-울산 등 일부 지역은 현장파업이 진행중이고, 1천여명으로 파악되고 있는 서울 상경투쟁 조합원들도 경찰의 원천봉쇄를 피해 산개투쟁을 여전히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강원-울산 현장파업 강행, 일부 지부 업무복귀 선언**

정부의 원천봉쇄에도 불구하고 강원본부 산하 지부와 울산지부에서는 파업이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무원노조 강원본부가 이날 발표 자료에 따르면, 강원지역 조합원들의 파업참가율은 70~98%에 이르고 있다. 특히 강릉-영월 지부는 98%에 달하는 파업 참가율을 보이고 있으며 태백-삼척, 동해 지부도 90%이상의 높은 파업 참가율을 보이고 있다.

울산 동구와 북구의 경우 공무원 노조 조합원 1천여명이 중앙의 지침에 따라 출근을 하지 않았다. 울산 동구와 북구가 파업 참가율이 높은 것은 해당 구청장이 민주노동당 출신인 이갑용, 이상범씨로 노조 파업을 지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충북지역도 1개지부가 전면 총파업, 2개 지부가 부분파업을 진행중이고 5개 지부가 현장 투쟁을 전개하고 있다고 공무원노조 충북본부가 밝혔다. 충북본부는 투쟁지침을 통해 "위원장의 복귀명령이 있기 전까지 전 지부는 전면 총파업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을 요구하며 "15일 오후와 16일 양일간 모든 역량을 동원, 현장전면파업을 재조직할 것"을 지시했다.

반면, 업무에 복귀하는 등 파업 불참을 결정한 지부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 부산 영도구청 지부의 경우 이날 오전 8시30분 경 "노조원들의 희생을 막기 위해 파업 중단 선언을 한다"고 밝혔고, 다른 부산지역 18개 지부 중 7개 지부와 마산지부 조합원 1백30여명도 업무복귀를 선언했다.

공무원노조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 "정권의 초강경 탄압으로 전면 총파업은 저조하지만 일부 지부에서 여전히 파업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며 "파업 동참 조합원들은 비동참 조합원들의 동참을 설득하는 한편, 결사항전의 태세를 놓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청, 파업관련 공무원노조원 1백12명 연행**

한편 파업 첫날째인 15일 현재, 전국 각지역에서 경찰들에게 연행되는 조합원들이 속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전 전남 강진군청 소속 조합원들이 경찰에 집단연행되는가 하면, 경남 진주에서는 파업 참가 조합원 7명이 지방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연행됐다. 서울 상경투쟁 공무원노동자들 중에는 서울 한양대에서 대경본부 동구지부장이 파업 지도부를 보호하는 과정에서 현장 연행됐다.

경찰청 발표에 따르면, 이날 하루동안 공무원 노조 조합원 1백12명을 연행됐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20명, 울산 39명, 경기 2명, 경남 18명, 전남 33명이 총파업 관련 연행됐다.

일부지부에서 파업이 진행되고, 연행자가 속출하는 과정에 1천여명으로 파악되는 상경투쟁 대오는 현재 지하철을 옮겨타며 향후 지침을 대기하고 있다.

한편 14일 전국노동자대회에 참석한 6천여명(경찰추산, 노조 8천명 추산)의 공무원노조 조합원들 상당수는 대회를 마치고 귀향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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