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23일 오전 0시까지였던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기간이 연장에 연장을 거듭하며 마침내 28일까지 대폭 연기됐다. 이에 따라 보건의료노조의 산별 총파업도 동시에 연기됐다. (☞관련 기사 : 보건의료노조, 23일 산별 총파업…"국민 건강권 지킨다")
타결을 위해 팽팽한 줄다리기 싸움을 했던 양 측은 22일 밤샘 협상을 벌인 뒤에도 23일 최종 협상 시한을 3차례나 연기하며 교섭을 벌였다.
최종적으로 이날 오후 6시로 조정 시한이 정해지면서 타결이냐 결렬이냐 여부가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였지만 정작 오후 6시 양 측은 다시 "협상 시한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관련 기사 : 보건의료, 파업 유보하고 막판 협상)
막판 최대 쟁점은 임금 인상분에 대한 의견차였다. 노조는 당초 요구했던 10.2%에서 한 발 물러나 7.5% 인상안을 내놓았지만, 사용자협의회는 1.5%~2.5% 수준을 제시했다. 양 측은 이날 마라톤 협상을 통해 4%대 임금 인상안까지 의견을 좁힌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종 협상 타결에는 실패했다.
노사가 자율 타결을 위해 최종 시한의 연기를 거듭하며 총력전을 벌이는 만큼 노조의 파업 없이 최종 협상 타결이 가능할지 관심을 모은다. 보건의료노조는 지난해와 2006년에도 파업 없이 산별 중앙교섭을 타결한 바 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