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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감선거 후보 등록 첫날, '부정 선거'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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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감선거 후보 등록 첫날, '부정 선거' 논란

"공정택 후보, '교장회' 모임 왜 갔나"…"네거티브 공세"

서울시 교육감선거 후보 등록 접수 첫 날인 15일부터 선거법 위반 의혹이 불거져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가 진상조사에 나서는 등 부정 선거 논란이 제기됐다.
  
  후보 접수 하루 전인 14일 공정택 후보(전 서울시 교육감)는 서울시 송파구 한 설렁탕 집에서 100여 명의 서울 중·고교 교장과 학부모가 모인 자리에 모습을 비쳤다. 그러나 공 후보는 기자가 나타난 것을 알고 3분 만에 식당을 떠났다. <경향신문> 등은 공 후보의 얼굴을 모자이크 처리해 이 사진을 15일 보도했다.
  
  당시 모임은 '서울 교장회'로 예약됐으며, 이 자리에 참석한 한 교장은 "10월 자살 방지를 위한 행사의 사전 모임"이라고 밝혔다. 저녁 식사 비용은 150여 만원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선관위 측은 "일부 신문에 보도된 현장 사진만으로는 위법 여부를 파악할 수 없어 진상 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서울시 교육청 앞에서는 주경복 후보(건국대 교수), 이인규 후보(아름다운학교운동본부 상임대표)가 기자회견을 잇따라 열고 "(부정선거) 의혹을 즉각 해명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공정택 후보 측은 <프레시안>과의 통화에서 "그 식당에 간 건 맞지만 지인 몇 사람과 만나려 했을 뿐, 모임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며 "식당에는 들어가지도 않았으며 식당 외부에 있는 화장실을 사용했다"고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타 후보들의 주장은 옳지 않은 자료에 근거한 네거티브 공세"라며 "선관위 조사에서도 만약 후보가 관여했다면 자연스럽게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청 공무원, 당원 등 '불법선거운동' 적발
  
  한편 서울시선관위는 이날 공무원 관여 행위 및 사조직의 불법선거운동행위를 적발, 관련자 3명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선관위에 따르면 A교육청 소속 공무원 2명은 각급 학교에서 학부모설명회 추진일정을 제출받아 참석일정을 조정하고 반복적으로 설명회에 참석, 선거구민을 대상으로 입후보예정자를 홍보한 혐의가 있다. 또 B당 당원 모씨는 개인 사무실에 '선거대책본부'라는 사조직을 설치하고 한 예비후보의 선거준비모임을 개최해 공동선거대책본부장, 상임선거대책본부장 등을 선임하는 등 조직적으로 선거에 개입한 혐의다.
  
  한편, 선관위는 후보 등록 첫날인 이날 총 8명의 예비후보 가운데 공정택, 박장옥, 주경복, 이인규 후보 등 네 명이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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