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가 뜨니 흑인영웅이 뜨는 것일까. 하지만 이것은 우문일 수있다. 윌 스미스는 <핸콕>의 까칠한 주인공 역을 맡기 이전에도 스타이자 영웅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아 왔기 때문이다. <핸콕>이 북미 뿐만 아니라 전세계 50개 시장 중 47개를 석권한 이유는 영웅답지 않은 영웅, 허점도 많고 실수도 많은 주인공 캐릭터 자체가 갖고 있는 매력 때문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사실 그동안 수퍼 히어로들은 너무 완벽했다. <아이언맨>에 이어 <핸콕>까지, 이제는 인간적인 히어로들의 시대인 모양이다. <핸콕>은 7월 2일 밤 개봉, 금요일 부터 이어진 독립기념일(7월 4일) 휴일 미국 극장가를 사로잡았다. <핸콕>의 주말 3일간 개봉성적은 6260만달러. 2일부터 6일까지 5일계 누계는 1억 387만달러다. <핸콕>은 윌 스미스가 출연한 영화로는 8번째로 연속 1위 개봉한 영화이고, 7월4일 개봉한 영화 중에서는 3번째로 높은 성적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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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콕 |
재밌는 사실은 윌 스미스의 영화는 유난히 독립기념일 휴일시즌과 인연이 깊다는 점. 그가 주인공으로 출연했던 <인디펜던스 데이><멘 인 블랙 1, 2><와일드 와일드 웨스트> 등이 모두 이 시즌에 개봉했다. <핸콕>의 배급사인 소니 픽쳐스는 이 작품이 개봉 첫주에만 전세계 50개 마켓에서 약 1억 8500만달러를 벌어들이는 기염을 토했다고 밝혔다. 7월 첫째주말 박스오피스 상위 10위권에 오른 작품들중 새로 개봉한 영화는 <핸콕>이 유일하다. <핸콕>의 파죽지세 흥행때문에 한주전 1위였던 <월 E> 이 2위로 내려앉는 등 전주 상위권 영화들이 나란히 한계단씩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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