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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박산성에 이순신 납치한 '9:1 가르마' 수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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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박산성에 이순신 납치한 '9:1 가르마' 수배합니다"

[현장] "국민 버린 어청수 경찰청장, 퇴진해야 마땅"

6월 10일 이후 최대 규모의 촛불 집회가 열린 5일 시민은 어청수 경찰청장을 한목소리로 성토했다.
  
  특히 일부 시민은 어 청장을 공개 수배자로 지목하고 용의자 체포에 적극 나설 것을 다짐했다. 어청수 청장의 혐의는 무려 10가지다. 대표적인 것은 '경찰 버스로 상습적인 불법 주차를 해 시민들을 감금한 죄', '명박산성에 이순신을 납치한 죄' 등이다.
  
  이는 인권단체가 촛불 집회가 열린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시민들에게 나눠준 '어청수 경찰청장 수배 전단지'에 적힌 내용이다. 시민은 인권단체가 함께 진행한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개정 서명 운동'에 참여하며 '어청수 청장 퇴진' 요구에 고개를 끄덕였다.
  
  전단지에 담긴 어 청장의 죄목은 이 밖에도 많았다.
  
  ◎ 이명박의 행동대장이 되기 위해 별의별 짓을 다한 죄
  ◎ 물부족 국가에서 시민에게 장시간 동안 물벼락을 내린 죄
  ◎ 불을 꺼야 하는 소화기를 엉뚱한 곳에 쏘아대는 소화기 사용법을 모르는 죄
  ◎ 집회 시위의 자유를 억압하며 경찰 국가로 만들려고 시도한 죄
  ◎ 시위대의 손가락을 물어뜯은 것으로 보아 경찰을 경찰견으로 훈련시킨 죄
  ◎ 성매매 업소 운영 의혹을 사고 있는 친동생을 제대로 조사하지 않은 직무유기 죄
  ◎ 입을 함부로 나불거려 국민들의 울화를 치밀게 한 죄
  ◎ 전의경 인권을 무시하고 노예처럼 부려먹은 죄

  
  60일 가까이 진행되고 있는 촛불 집회에 소화기와 '물대포'를 동원해 시민을 직접 겨냥하고 심지어 컨테이너를 서울 광화문 한 복판에 등장시킨 어청수 청장의 '촛불 끄기 작전'에 대한 비판이었다. 용의자의 인상 착의에 대해 인권단체연석회의는 "헤어스타일은 평소 약 9대 1의 비율을 유지하고 주로 전경들을 지휘해서 폭력을 조장하는 것으로 보아 비겁하고 뻔뻔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적었다.
  
  어청수 청장의 수배 전단지를 손에 든 시민들은 한결같이 "국민의 요구를 모른척하는 이명박 대통령이나 대통령 비위 맞추기에만 급급한 어청수 청장이나 마찬가지"라고 입을 모았다. 대학원생 심지은(29) 씨는 "솔직히 지난 두 달 동안 경찰은 스스로 '민중의 지팡이'가 아님을 보여줬다"며 "어청수 청장은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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