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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회군' 모색…조만간 등원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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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회군' 모색…조만간 등원할 듯

홍준표 "원혜영과 접점 찾았다"

이명박 대통령의 특별기자회견, 쇠고기 추가협상 종료에 이어 조만간 단행될 청와대·내각 인사개편 등 쇠고기 정국 수습을 위한 여권의 일련의 조치가 마무리 수순으로 돌입하면서 한나라당의 국회 정상화 압박이 강도를 높여가고 있다.
  
  정국 수습을 위한 마지막 조치까지 내민 마당에 개원 협상의 물꼬를 트지 못하면 자칫 국회 공전의 장기화로 이어져 '거리의 정치'에 한없이 끌려 다니게 된다는 판단에서다. 통합민주당도 등원 불가피론으로 확연한 기류 변화가 엿보여 조만간 등원 갈등이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홍준표 "다음 주면 나라 전체가 정상화 될 것"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20일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와 어제 제주도에 신혼여행을 갔다 왔다"며 "비행기 안에서 1시간 동안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어느 정도 접점을 찾았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전날 제주도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주최 세미나에서 만나 개원의 필요성에 공감대를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홍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어제 반성문을 발표했고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의 교섭이 끝났다는 보고가 들어왔다"며 "다음 주면 나라 전체가 정상화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주호영 원내 수석부대표도 "국회의장단 구성에 어떤 조건도 있을 수 없는데 민주당은 조건을 내세워 국회 공백 사태를 초래하고 있다"며 "한미 추가협상을 통해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입이 금지된 마당에 이제 어떤 이유도 들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7월 17일 제헌 60주년을 앞두고 국회가 개원조차 하지 못하는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며 "시민단체가 국회의원 전원을 직무유기로 고발한다고 하는데 조건 없는 개원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손학규 "국회의 역할 적극 찾아야"
  
  당내에 여전한 등원 논란 속에도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이날 "야당과 국회의 역할, 정치의 역할이 무엇인지 진지한 자세로 적극 찾아 나서겠다"고 등원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는 "국정의 파트너로서 야당이 국정의 책임을 스스로 적극적으로 떠안지 않으면 안 될 상황이 됐다"며 "정부가 책임지지 못하고 국민에게 계속 책임을 떠넘기는 것을 그냥 보고만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쪽에서도 전날 홍준표-원혜영 제주도 회동을 계기로 접점을 찾은 만큼 원내 수석부대표를 중심으로 물밑에서 가축전염병예방법 등을 중심으로 등원교섭을 벌이는 한편 다음 주 개각 결과를 지켜보고 최종적인 등원 시기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시기는 이르면 다음 주, 늦어도 제헌절 전까지는 복귀하기로 내부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으로부터 얼마만큼의 등원 명분을 얻어낼 수 있느냐가 변수다. 민주당이 등원의 전제조건을 제시한 가축법 개정안에 대해 한나라당이 진전된 태도를 내놓지 않고 있어 자칫 무원칙한 회군이라는 당 안팎의 비판이 쏟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박상천 대표는 이와 관련해 "등원 시기를 언제라고 못을 박는 것보다는 우리가 여야의 협상에 의해 국회에서 쇠고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틀이 만들어질 때가 등원 시기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원내에서의 신경전과 함께 7월 6일까지 진행되는 민주당 전당대회도 일정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정대철 후보가 '즉각 등원'을 주장하고 있으나 정세균, 추미애 후보는 강경론을 피력하고 있고, 최고위원에 도전하는 소장파 후보들도 명분 없는 등원에 대해선 강하게 반발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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