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와 컨테이너운송사업자협의회(CTCA)간의 운송료 협상이 19일 오후 타결됐다. 운송료 인상폭을 놓고 갈등을 빚어 왔던 양 측은 협상 5번째 만에 19%에 잠정 합의했다.
화물연대의 파업 7일만이다. 운송료 협상이 마무리됨에 따라 화물연대의 파업도 사실상 끝날 것으로 보인다.
양 측은 이날 부산해양항만청 회의실에서 열린 협상에서 △운송료 19% 인상 및 셔틀 운송료 10% 인상 △2009년부터 표준요율제 시범실시 및 법제화 추진에 전격 합의했다.
전날 열린 협상에서는 화물연대가 21.5%, CTCA가 16.5% 인상안을 제시하며 맞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었다.
5년 만에 나온 화물연대의 이번 파업에서 요구사항은 크게 4가지였다. △표준요율제 도입 △경유값 인하 △운송료 인상 △노동기본권 인정이 그것이었다.
이 가운데 운송료는 어렵사리 합의에 이렀고 표준요율제 도입도 원칙적인 수준의 합의는 이끌어냈다. 노동기본권 인정과 경유값 인하는 얻어내지 못했다.
비록 일부 요구안은 얻어내지 못했지만, 어려움을 겪었던 운송료 협상이 끝내 타결됨에 따라 전국의 항만도 조만간 숨통이 트이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위수탁 지부와 CTCA의 협상도 타결돼 속속 운행에 복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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