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박스오피스가 전형적인 여름 흥행시즌의 특징을 나타내고 있다. 새로운 화제작이 개봉될 때마다 전주의 1위 영화를 밀어내고 정상을 차지하는 이른바 '1주 천하'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것. 6월 둘째 주말(13~15일)에도 새로 개봉한 <인크레더블 헐크>가 <쿵푸팬더>를 밀어내고 1위에 올랐다. 첫 주말 3일간 흥행성적은 5,541만 달러. <인크레더블 헐크>는 마블 코믹스가 <아이언맨>에 이어 직접 제작한 두번째 영화다. <헐크>의 마지막 부분에 <아이언맨>의 주인공 토니 스타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등장하는 것도 그런 인연 때문이다. 어쨌든 마블로선 직접 제작한 2편 모두 흥행을 성공시키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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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크레더블 헐크 |
<쿵푸팬더>는 3,361만 달러를 기록하며 2위로 내려앉았다. 그러나 개봉 2주차에 총 1억1,728만 달러를 벌어들이는 기염을 토했다. <식스 센스>의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신작 <해프닝>은 기대보다 저조한 3,051만 달러를 기록해 3위로 개봉했다. "샤말란의 '로스트센스'"(타임지의 리처드 콜리스) 등 평단의 반응이 부정적이었던 것이 흥행전선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6월 둘째주 북미 박스오피스 상위 12편의 총 흥행성적은 1억7,430만 달러로 <인크레더블 헐크>와 <쿵푸팬더>의 흥행세에 힘입어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24%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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