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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적 대중음악, 그 줄기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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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적 대중음악, 그 줄기를 찾아서"

[알림] 노찾사, 김민기를 부르다

노래문화집단 '노래를 찾는 사람들(노찾사)'의 공연이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정동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의 주제는 작곡가 김민기 씨의 음악을 재조명하는 의미에서 '노찾사, 김민기를 부르다'이다.
  
  노찾사 측은 "김민기의 작품은 노찾사 음악의 시발점이라 할 수 있다"며 공연의 의의를 밝혔다. 이들은 "김민기의 음악은 1970년대 이래 우리 문화운동사에서 매우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며 "사회적, 역사적 서브텍스트(subtext)를 풍부하게 가지면서도 미학적으로도 아름다운 우리의 '고전'"이라고 밝혔다.
  
  김민기의 작품은 모던 포크, 가스펠, 블루스, 포크 락, 컨트리, 재즈, 클래시컬, 국악, 구전 가요 등을 망라한다. 노찾사는 이번 공연에서 기존 버전들을 답습하지 않고 참신하고도 다양한 음악적 스타일을 적용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에는 신지아, 송숙환, 김명식, 문진오 등 2005년 이후 계속 활동해 오고 있는 멤버들이 참여한다. 또 전위적 노래운동집단 '새벽' 출신의 성악가 임정현과 <광야에서>의 작곡자 문대현이 특별출연한다. 1987년 6월 항쟁을 계기로 80년대 민중가요의 대표곡들과 함께 이름을 알렸던 노찾사는 창립 21주년을 맞는 2005년 본격적으로 활동을 재개했다.
  
  노찾사에 있어 이번 공연은 단순히 김민기의 작품을 '부르는' 데에 의미가 있지 않다. 이들은 "김민기의 작품을 새롭게 재해석·재조명함으로써 한국 대중음악 문화에서 사실상 실종된 지적인 음악의 흐름, 그 시작에 있던 김민기 음악의 주의를 환기시키고자 한다"며 "한발 나아가 한국 대중에 있어서 '지성적 대중음악'이라고 하는 '또 하나의 전통' 만들기를 시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노찾사는 이번 공연 기간 동안 한국대중음악학회(회장 김창남 성공회대 교수)와 함께 학술 심포지엄'한국 대중음악과 비판적 지성'을 공동주최한다. 심포지엄은 오는 14일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4층 소회의실(www.fec.or.kr)에서 개최되며 김창남 교수가 "음악은 어떻게 시대와 만나는가"라는 주제로 기조발제를 맡는다.
  
  공연은 13, 14일 양일간 오후 7시 30분부터, 15일에는 오후 4시부터 열린다. 예매는 전화 또는 인터넷(티켓링크·옥션티켓)으로 가능하다. R석 5만 원, 일반석 4만 원. (문의: 02-3216-8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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