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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수 내각, 금주 중 일괄사의 표명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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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수 내각, 금주 중 일괄사의 표명할 듯

국정수습 마지막 카드로 시기조율 중

청와대 수석 비서관 전원의 사의표명에 이어 한승수 국무총리를 비롯한 내각도 일괄 사의를 표명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쇄신에 부담을 덜어주자는 차원에서 금주 중 한승수 내각의 입장 표명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쇠고기 파문과 관련한 정부 대책이 성난 촛불 민심을 진화하는 데 전혀 효력을 내지 못하는 데다 '인사권 전횡' 논란을 중심으로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과 박영준 청와대 기획조정비서관 사이의 권력 갈등까지 표면화돼 대규모 인적 쇄신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청와대에선 8일 한 때 한 총리를 비롯한 내각이 이날 중 일괄 사의 표명을 할 것이라는 말이 나왔으나, 곧바로 청와대 고위 관계자의 비공개 브리핑을 통해 "오늘은 그런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르면 금주 중이라고 쓰면 혹시 맞을지도 모르겠다"고 덧붙여 조만간 내각의 일괄 사의표명이 임박했음을 암시했다.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민심을 다독이려면 청와대 수석들의 일괄 사의 표명과 함께 내각 전원의 사의표명이 뒤따라야 한다는 게 여권의 대체적인 인식.
  
  이에 따라 오는 10일로 예정된 대규모 촛불시위를 전후해 내각의 일괄 사의표명이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실제로 몇 명이 교체될지는 장담키 어렵다. 일단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김성이 보건복지가족부, 김도연 교육과학기술부 장관과 함께 강만수 기획재정부장관과 유명환 외교통상부장관 등이 교체 대상으로 거론된다.
  
  한승수 총리가 전격적으로 교체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류우익 대통령실장과 함께 국정의 '투톱'인 한 총리를 교체해야 인적쇄신의 상징성을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한 총리의 교체 여부는 이 대통령의 향후 국정운영 방향과 관련성이 밀접해 결과를 속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편 사표를 제출한 청와대 수석 가운데에는 김중수 경제수석, 김병국 외교안보수석, 이종찬 민정수석 등이 교체 대상으로 거론된다. 교체 폭이 커질 경우 류우익 실장도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이처럼 내각과 청와대에서 총 10여 명 선이 인적쇄신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사람 잦은 인사를 꺼리는 이 대통령이 얼마나 이를 수용할지는 미지수다.
  
  또한 인적 쇄신 범위와 후임자를 둘러싸고 한나라당과 청와대 간에 갈등이 더욱 부각될 수 있고, 내각의 경우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하는 만큼 후임자 물색이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어 인적쇄신의 대상과 폭은 쉽게 결론이 도출될 문제는 아니다.
  
  청와대 수석에 이어 내각이 일괄 사의표명을 하더라도 가닥은 여전히 '선별 수용' 쪽으로 잡혀 있어 '내각 총사퇴'를 요구해 온 야당으로부터 '총사퇴 생색내기'라는 비판이 제기될 수도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함부로 추측하기는 어렵지만 상당히 폭이 커질 것 같다"면서도 "인적 쇄신의 범위는 대통령만이 알고 있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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