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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간 30분간의 대치…강제 진압으로 끝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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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간 30분간의 대치…강제 진압으로 끝나

[현장] '아찔한 순간' 수차례…나흘째 시작

7일 오후 9시께부터 경찰과 대치하던 시민 2만 명은 9시간 30분 만에 경찰의 강제 해산에 청계광장,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으로 밀려났다. 8일 오전 7시 현재 시민들은 귀가하거나, 서울광장으로 돌아가 '72시간 릴레이 촛불 집회' 마지막 날의 해를 맞았다.

경찰은 5시 10분께부터 서대문 방향에서 신문로를 따라 광화문 사거리로 들어오며 강제 해산을 시작해 30분도 못돼 시민 대다수를 서울광장 쪽의 인도를 밀어냈다. 종로 쪽에 있던 수천 명의 시민도 6시 30분께 인근 인도로 완전히 밀려났다.

경찰은 강제 해산 과정에서 "자진 해산하지 않으면 검거하겠다"는 방송과 함께 체포조를 동원했으나 큰 충돌은 없었다. 시민도 비교적 큰 저항 없이 인도로 물러났으며, 경찰도 강제 연행을 최대한 자제하는 모습이었다.

한편, 세종로를 가로지르며 경찰 버스로 만든 장애물을 사이에 두고 대치하던 경찰과 시민은 밤새 수차례에 걸쳐 충돌 직전의 아찔한 장면을 연출했다. 일부 시민은 계속 버스를 끌어내거나, 올라타고자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버스의 유리, 철망이 훼손됐다.

경찰은 이에 대응해 소화기를 분사하고 방패를 휘둘러 시민의 감정을 자극했다. 이 과정에서 버스 위에서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던 한 남성이 버스 아래로 추락해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일부 시민은 이런 일에 더욱 흥분해 버스 한 대를 밖으로 끌어내기도 했다.

한편, 이런 대치 상황과는 별개로 한 쪽에서는 오전 3시~4시까지 문화 공연이 계속됐다. 한 편에서는 삼삼오오 모여 얘기꽃을 피우기도 하고, 가족끼리 온 일행도 대열 뒷편에서 늦게까지 공연을 지켜보면서 자리를 지켰다.

5일 오후 7시부터 계속된 '72시간 릴레이 촛불 집회'는 8일 오후 7시로 끝난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오는 10일 전국 100만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촛불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 '프레시안TV'는 8일은 물론이고 10일까지 전 촛불 집회를 생중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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