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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시내 곳곳에서 수만 명 경찰과 '격렬' 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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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시내 곳곳에서 수만 명 경찰과 '격렬' 대치

[현장] 버스 위로 오른 일부 시민에게 경찰 '방패 가격'

8일 오전 1시 40분 현재 시민 약 3만 명이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의 전경 버스를 사이에 두고 경찰과 격렬하게 대치하고 있다. 애초 청와대 쪽으로 안국동, 사직동 쪽으로 향했던 시민들도 광화문으로 모였다.

시민과 경찰이 대치하는 과정에서, 일부 시민이 버스 위로 오르자 경찰은 방패로 찍고, 소화기를 분사하면서 제지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시민이 부상을 당해 의료봉사단의 응급 치료를 받고 있다.
▲ ⓒ프레시안

이렇게 부상당한 시민을 보면서 일부 시민은 더욱더 격앙돼 "폭력 경찰, 물러가라!", "평화 시위, 보장하라!", "어청수, 나와라" 등을 외치며 경찰 버스를 압박하고 있다. 일부 흥분한 시민이 사다리, 소화기를 동원하자 다른 시민이 이를 제지하기도 했다.
▲ ⓒ프레시안

청와대로 가는 또 다른 길목인 안국동 로터리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시민들은 "청와대로 가자"며 차벽을 만든 경찰차의 창살을 뜯어내고 유리를 깨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경찰차벽을 넘어서려는 시민들의 시도가 이어지자 끝내 경찰은 새벽 1시경 소화기를 분사했고 곧이어 분위기는 더 격앙됐다.

한 시민은 "한 달 동안 축제 분위기 속에 촛불시위를 벌였지만 얻은 것이 무엇이냐"며 "백만 명이 모여봤자 청와대로 가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자세한 상황을 보려면 : 프레시안TV 보기
▲ ⓒ프레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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