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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지지율 반토막…"쇠고기 재협상해야"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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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지지율 반토막…"쇠고기 재협상해야" 80%

대선 지지층 절반이 취임 100일 만에 등 돌려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20%대의 늪을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문화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디오피니언>에 의뢰해 실시, 29일 보도한 정기여론조사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은 29.2%로 나타났다. 동 기관의 두 달 전 조사에 비해 23.3%포인트가 빠진 결과다. 한나라당의 지지율도 14.1%포인트가 폭락해 34.4%로 내려앉았다.
  
  이 대통령이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과반을 훌쩍 넘긴 64.1%였다. 이 중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답변도 23.0%에 달했다.
  
  뭐니 뭐니 해도 취임 100일의 최대 실책은 '쇠고기 수입협상 파문'이 꼽혔다. 응답자 과반인 57.0%가 이를 '가장 잘못한 일'이라고 했다. 쇠고기 재협상을 해야 한다는 답변은 79.4%에 달했다. '재협상이 필요없다'는 응답은 18.7%에 그쳤다.
  
  쇠고기 협상에 이어 내각 및 청와대 인사 파동이 12.5%로 '가장 잘 못한 일' 2위에 꼽혔고, 경제활성화 미흡이 11.0%, 친박복당 문제 및 박근혜 전 대표와의 갈등이 9.9% 순이었다. 쇠고기 협상에 대한 비판 여론은 연령, 지역, 학력, 직업, 소득, 지지정당을 막론하고 높게 나왔다.
  
  특히 지난 대선에서 이 대통령을 지지한 사람들의 절반이 취임 100일 만에 등을 돌린 것으로 나타났다. 대선 지지층 사이에서조차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 47.0%에 달했다. 반면 이 대통령이 가장 잘 한 일에 대해선 '모름·무응답'이 34.5%로 1위를 차지했다.
  
  여성과 30~40대, 대구·경북 등 이 대통령의 핵심 지지기반의 지지율이 큰 폭으로 떨어진 점도 주목된다. 여성 응답자의 지지율은 25.9%로 지난 조사에 비해 29.8%포인트가 떨어졌다. 40대 층은 58.5%에서 28.6%로, 30대 층에선 49.3%에서 21.0%로 각각 급락했다.
  
  한나라당도 지난 3월 조사에 비해 14.1%포인트나 떨어졌다. 여권의 지지율 폭락에도 불구하고 통합민주당은 12.1%보다 미세하게 상승한 13.9%에 그쳤다. 반면 부동층은 26.8%에서 38.2%로 크게 늘었다.
  
  한편 한미 FTA 국회 비준에 대한 반대 여론도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 FTA 비준 찬성은 46.7%, 반대는 45.7%로 엇비슷하게 나왔다. 그러나 대선 전인 지난해 11월 실시한 같은 조사(찬성 55.3%, 반대 37.7%)와 비교해보면 큰 차이가 난다. 주로 학생층과 여성층에서 반대 여론이 늘어났다.
  
  이번 조사는 <디오피니언>이 28일 19세 이상의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 방법으로 실시했으며 신뢰수준은 ±3.1%P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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