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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격차 늘고, 물가 오르고…'서민은 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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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격차 늘고, 물가 오르고…'서민은 괴로워'

상위 20% 소득, 하위 20%의 8.41배…사상 최대

전국 가구의 소득 격차가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크게 벌어져 경제적 양극화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군다나 최근 물가까지 크게 오르면서 서민층 가계의 부담은 더 커졌다. 올들어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이 더 악화된 것이다.
  
  소득격차, 갈수록 커져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1.4분기 가계수지동향에 따르면, 2인 이상 전국가구의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341만5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0%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1.4분기의 소득 증가율 6.2%, 실질소득 증가율 4.0%에 비해 크게 낮아진 것이다.
  
  특히 소득을 5분위로 나눴을 때 상위 20%(5분위)의 월평균 소득은 731만2000원으로 하위 20%(1분위)의 월평균 소득인 86만9000원의 8.41배에 달했다. 5분위 소득을 1분위 소득으로 나눈 소득 5분위 배율은 2003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가장 큰 것이다.
  
  또 4월 소비자물가지수가 4.1% 오르는 등 물가가 크게 오름에 따라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실질소득 증가율은 1.2% 증가에 그쳤다.
  
  한편 전국가구의 1.4분기 월평균 소비지출은 241만9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3% 늘어났다.
  
  항목별로는 국제유가의 급등에 따라 연료비.전기료 등 광열.수도비 지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6% 늘었다. 교양오락비(7.7%), 교육비(6.7%) 등도 큰 폭 증가했다. 교육비는 특히 학원 및 개인교습비 등 사교육비 지출이 전년 동기에 비해 12.1% 증가했다.
  
  소득분위별로 소득 수준이 낮은 하위분위일수록 필수적 지출인 식료품, 주거, 광열.수도 등의 비중이 높았고 상위분위는 선택적 지출인 교육, 교약오락, 잡비 등의 비중이 컸다.
  
  상위 20%는 월 220만 원 흑자, 하위 20%는 월 44만 원 적자
  
  1.4분기 전국가구의 월평균 흑자액(처분가능소득-소비지출)은 53만8000원이었다. 이는 전년 동기(54만7000원)에 비해 1.6% 감소한 수치다.
  
  이처럼 흑자액이 줄어든 것은 필수 지출인 물가상승으로 식료품, 광열.수도비 지출 부담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소득 1분위는 처분가능소득(77만1000원)보다 소비지출(121만6000원)이 많아 월평균 44만4000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반면 5분위는 220만2000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2분위의 흑자액은 월평균 8000원, 3분위의 흑자액은 22만6000원, 4분위는 69만9000원을 기록했다. 4분위와 5분위의 흑자액 차이도 꽤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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