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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전무, BRICs 순회하며 경영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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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전무, BRICs 순회하며 경영 수업

삼성전자 조직개편안 발표

이건희 전 삼성 회장의 외아들 이재용 씨가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브릭스(BRICs) 지역을 순회하며 현지 사업을 맡기로 했다.
  
  삼성전자가 22일 발표한 조직 개편안에 따르면, 이 씨는 전무직을 유지하면서 이들 지역에 체류하며 현지 영업활동을 지원하게 된다.
  
  한 달 전인 지난달 22일, 이 전 회장이 "이재용 전무는 삼성전자의 CCO(Chief Customer Officer, 최고고객책임자)를 사임한 후, 주로 여건이 열악한 해외 사업장에서 임직원들과 함께 현장을 체험하고 시장개척 업무를 하게 될 것"이라고 발표한 데 따른 조치다.
  
  이런 발표가 나오자, 삼성 비리 의혹을 오랫동안 파헤쳐 왔던 이들은 "이재용 씨는 잃은 게 없다"며 반발했었다. 온갖 비리 의혹에도 불구하고, 이재용 씨가 경영권을 물려받는다는 사실은 변함없다는 점을 확인한 셈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김용철 변호사의 양심고백으로 불거진 삼성 비리 의혹 가운데 상당 부분은 경영권 불법 승계와 관계가 있는 것이었다.
  
  한편 이날 발표된 개편안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연구개발 조직은 기술총괄-총괄 연구소-사업부 개발팀 등 3단계로 정리된다. 기초기술 연구에 주력해 온 삼성종합기술원의 위상이 크게 바뀌는 셈. 삼성전자 측은 종합기술원 연구과제는 관련 총괄로 넘기고, 종합기술원은 기술 총괄 산하에서 원천기술 확보에 주력하게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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