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경제, 1년 후엔 희망 줄 수 있어"

"한미FTA, 국내서 먼저 처리해야"

이명박 대통령은 16일 "최소한 1년 이후부터는 대한민국 경제가 좋아지는구나 하는 희망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코트라 회의실에서 주재한 제1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세계적으로 경제가 어려움 겪고 있고 대한민국 같은 나라들은 더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모두가 어렵지만 각 국가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나라마다 다르다"며 이같이 밝혔다.
  
  "수출과 투자가 양대 과제"
  
  이 대통령은 "어떻게 하면 (기업들이) 투자를 과감히 하고, 이를 위해 정부 여건을 어떻게 바꿔나갈 것인지 논의하자"면서 "우리가 노력한다고 국민들에게 당장 희망을 줄 수는 없지만 최소한 1년 이후부터는 희망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려울 때일수록 과감히 개혁해야 한다"며 "그것이 일시적으로 충격을 줄 수 있겠지만 길게 보면 국가가 성장하는 데 있어 가장 빠른 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가장 큰 과제는 (경제의) 70%를 의존하는 수출을 어떻게 계속해 해나갈 것인가, 국내 기업이 어떻게 계속해 투자하도록 할 것인가 하는, 수출과 투자 이 두 가지가 경제를 살리기 위한 양대 과제"라고 역설했다.
  
  이는 대기업들의 투자를 이끌어내기 위한 친기업 정책을 계속 추진해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모르는 사람들은 중소기업은 FTA 하면 손해인 줄 아는데..."
  
  이 대통령은 또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국회 비준과 관련해 "미국도 한미 FTA에 대해 확고하다. (미국에 앞서) 국내부터 먼저 처리해야 한다"고 조기 처리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모르는 사람들은 FTA를 하면 중소기업의 경우 (손해를 보는 등) 관계가 다른가 하고 오해를 하는데 그렇지 않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