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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아침, 자이툰부대 본진도 이라크파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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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아침, 자이툰부대 본진도 이라크파병

파병반대국민행동, "도둑파병 끝나, 앞으로 철군투쟁에 주력"

이라크 파병 부대인 자이툰 부대 본진이 시민사회단체들의 거센 반발에도 불구하고 28일 아침 7시경 성남 서울공항에서 비밀리에 출발했다. 지난 3일 선발대 파병 당시와 마찬가지 풍광이다.

***시민단체-경찰 몸싸움 와중에 자이툰 본진 출국**

자이툰 부대가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28일 아침 출병한다는 정보를 입수한 '이라크파병반대비상국민행동'(이하 국민행동, 공동대표 홍근수)은 한총련 대학생 2백여명과 함께 아침 6시부터 공항앞에서 파병을 저지하기 위한 시위를 벌였다.

공항 진입을 막기 위해 배치된 경찰 병력을 마주하고 30분간 연좌 농성을 실시한 이들은 아침 6시30분부터 공항에 진입하려 했고, 이때부터 30분간 경찰 병력과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대학생 12명이 공항 진입에 성공했으나, 곧 현장에서 긴급 연행되었다가 20분뒤 석방됐다.

지난번 선발대 출병 당시에도 파병저지투쟁에 참여했다는 대학생 이 모 씨(단국대)는 몸싸움 과정에 흘러내리는 땀을 닦으면서 "오늘 본진이 출발하면 사실상 자이툰 부대 파병은 마무리되는 것"이라며 "이런 몸싸움으로 파병을 막아낼 수는 없겠지만, 최선을 다해 싸울 수밖에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앞으론 철군투쟁에 주력"**

경찰병력과 학생들의 밀고밀리는 싸움을 하는 과정에 아침 7시7분경 자이툰 부대 본진을 실은 항공기가 굉음을 내며 이륙했다.

항공기가 이륙하자 경찰병력과의 몸싸움은 끝났고, 이어 파병을 규탄하는 기자회견과 집회 참가자 발언으로 이어졌다.

홍근수 국민행동 공동대표는 "노무현 정권은 결국 아무런 죄없는 우리 국민을 전쟁 범죄자로 만들고 말았다"며 "자이툰 부대 본진이 떠난 만큼 이제는 철군 투쟁을 본격적으로 벌여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이경수 한총련 산하 서총련의장은 "국민의 생명도 보전 못하면서 한미동맹만 추구하는 노무현 정권은 규탄되고 비난받아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김광일 다함께 회원도 "미국은 이라크 현지에서 저항세력의 반격으로 위기에 몰려있고, 국제사회는 이라크 전쟁을 정당하지 못한 전쟁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파병으로 노무현 정권은 국내는 물론 국제적으로도 위기에 몰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행동과 한총련 학생들은 20여분간의 기자회견과 규탄 발언을 끝으로 오전 7시45분경 해산했다. 국민행동은 28일 오후 4시 광화문에서 자이툰 부대 본진 파병을 규탄하는 대규모 항의시위를 벌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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