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 등 지식경제부 산하 24개 공공기관 기관장이 물러난다. 그리고 다음 주부터 지식경제부 산하 18개 기관에 대해 기관장 공모가 시작돼 올해 상반기 내 마무리될 예정이다.
임채민 지식경제부 제1차관은 13일 오전 "24개 기관장들이 제출한 사표를 수리하고, 전원 공모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지경부 산하 공공기관은 모두 69개다. 이 가운데 장관이나 대통령이 기관장을 임명하는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은 각각 6곳과 22곳이다. 나머지 41곳은 공기업의 자회사 등으로 기타 공공기관에 해당한다.
28개 공기업과 준정부기관 중 가스안전공사와 원자력문화재단, 디자인진흥원의 기관장은 사표를 내지 않았다. 그리고 승강기 안전관리원은 부처간 이관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따라서 기관장을 새로 임명해야 하는 공공기관은 총 24곳이다. 이 가운데 기관장의 임기가 곧 끝나는 산업기술재단, 부품소재진흥원, 석유품질관리원, 전력거래소, 산업기술시험원(KTL) 등 6개 기관은 이미 후속인사가 진행 중이다. 그리고 나머지 18개 기관에 대해서는 다음 주부터 기관장 공모 절차가 진행된다.
공모 절차가 진행될 18개 기관은 한국전력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석유공사, 대한석탄공사, 대한광업진흥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등 공기업 6곳과 한국산업단지공단,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광해방지사업단, 에너지관리공단, 요업기술원, 한국전기안전공사, 소프트웨어진흥원, 우체국예금보험지원단, 우정사업진흥회, 한국우편사업지원단, 한국수출보험공사, 정보통신연구진흥원 등 준정부기관 12곳이다.
임 차관은 이날 "원칙적으로 공모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관료 출신이나 현직 기관장 등도 응모가 가능하다"면서 "주요 기관장에 대해서는 헤드헌팅 회사나 학계, 단체의 추천을 받아 가장 능력있는 분이 뽑힐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수력원자력은 공기업이나 준정부기관이 아닌 기타공공기관에 속하지만, 다음 주에 기관장 공모를 시작하는 18개 공공기관과 함께 공모에 들어간다"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그는 "KOTRA 사장의 경우, 이미 임원추천위원회에서 추천절차가 진행됐었고 후보들에게 결격사유가 없지만 조금 더 좋은 사람이 없을까 해서 재공모를 하는 것"이라며 "다른 기관장들도 재공모 절차를 밟게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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