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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탄핵' 서명 100만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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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탄핵' 서명 100만 돌파

청와대ㆍ농림부 홈페이지도 접속 폭주

'이명박 대통령 탄핵' 온라인 청원에 서명한 사람의 수가 100만 명을 훌쩍 넘었다. 4일 오후 8시 34분 현재, 포털 사이트 다음에 개설된 "이명박 대통령 청원을 요구합니다" 청원 게시판에 서명한 인원은 102만 8418명이다. 광우병 위험 쇠고기 수입의 물꼬를 튼 이 대통령의 결정에 대한 국민들의 반발 심리를 보여주는 수치다. 그리고 서명 인원 수는 가파른 상승세를 띠고 있다.(☞ 탄핵 청원 온라인 서명 바로 가기)

온라인 공간에서 달아오른 이런 흐름은 지난 이틀 동안 수만 명이 참여한 촛불집회와 맞물려 큰 파장을 낳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시위대에게 두들겨 맞던 경찰이 자국민 평화시위에는 강경 대응?"

하지만 정부와 여당은 이런 움직임에 대해 아랑곳하지 않고 있다. 심재철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4일 광우병 위험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촛불 집회에 대해 "쇠고기 문제를 핑계 삼은 정치선동"이라고 폄하했다. "대선실패로 숨죽이고 있던 반미·반정부 세력"의 선동에 따른 결과로 평가했던 하루 전 논평에서 변하지 않은 입장이다.

정부 역시 마찬가지다. 경찰청은 4일 "지난 이틀 동안 열린 촛불 집회와 앞으로 열릴 집회는 모두 불법"이라고 못 박았다. 이어 경찰청은 광우병 위험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 집회를 주도한 이들을 모두 소환해 사법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관련 기사: 경찰, '美 쇠고기 반대 촛불집회' 사법처리)

이런 방침이 알려지자, 온라인 공간은 다시 달아올랐다. 베이징 올림픽 성화 봉송 서울 행사에서 중국인들이 집단적으로 폭력을 휘두를 때는 손 놓고 있던 경찰이 제 나라 국민들이 평화적으로 벌이는 시위에 대해서는 강경하게 대응한다는 것. 지난달 27일, 서울 도심에서 중국인들이 벌인 폭력 시위로 한국 경찰과 기자, 시민단체 활동가 등이 부상당했던 사실을 가리킨 것이다.

'이명박 탄핵 서명' 100만 명 동참…대통령 지지율은 최악

일부 누리꾼들은 경찰청이 최근 백골단을 사실상 부활시킨 것을 언급하며, 6일로 예정된 촛불집회에서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폭력을 휘두를 것을 염려하기도 했다. 게다가 광우병 위험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 집회 참가자 중에는 여중생, 여고생들이 많아서 이런 폭력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이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경찰이 촛불 집회에 대해 강경 입장을 취한 배경에는 최근 급격히 확산되고 있는 이 대통령을 힘으로 짓누르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지지율은 30%대로 떨어졌다. 임기 초 대통령의 지지율로는 이례적으로 낮은 수치다.

6일 집회는 예정대로 열릴 듯…청와대ㆍ농림부 홈페이지에도 누리꾼 쇄도

하지만 경찰의 강경 대응 방침은 반발 여론을 뒤집기보다 오히려 자극할 가능성이 더 크다. 현재 청와대와 한나라당, 농림수산식품부 홈페이지 등에는 '이명박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누리꾼들의 글이 쏟아지고 있다. 그래서 이들 홈페이지는 4일 하루 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접속 불량 사태를 빚곤 했다.

한편, 오는 6일 촛불집회를 준비하는 이들은 경찰의 불법 시위 규정과 관계없이 집회를 예정대로 치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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