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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강사 이범,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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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강사 이범,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입건

심상정 후보 지원 유세 중 '무료 강의' 표현 문제

지난 총선에서 고양시 덕양갑에 출마한 진보신당 소속 심상정 후보를 공개 지지해 화제를 모았던 스타강사 이범 씨가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그는 지난 4일 지원 유세 중 방과 후 학교를 언급하며 "심상정 후보가 당선되면 이번 학기 중간고사부터 무료 강의 봉사를 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이 '무료 강의'라는 표현이 '기부 약속'에 해당돼 선거법상 문제가 된다는 것.
  
  현행 선거법은 선거구민과 연고가 있는 자가 기관·단체·시설에 금전·물품·기타 재산상 이익을 제공하거나, 의사를 표시하는 행위를 '기부 행위'로 정의하고 있다. 당시 덕양구 선거관리위원회는 심 후보 측에 시정 조치를 내렸고, 이범 씨는 이후 이같은 표현을 쓰지 않았다. 그러나 관할 경찰서가 위법 여부를 조사해 현재 수사 결과가 검찰에 넘어간 상태다.
  
  과학탐구 영역에서 가장 잘 알려진 학원강사인 이범 씨는 5년 전부터 연 18억 원에 달하는 유료 강의를 포기하고 대신 무료 인터넷 강의를 하며 '공교육 강화'의 필요성을 역설해 왔다. 심상정 후보와 일면식도 없던 그는 총선 기간 도중 '덕양구에 핀란드형 자율학교를 도입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운 심 후보의 소식을 접한 뒤 선거 운동에 합류했었다.
  
  그는 심 후보가 당선되면 고양시 덕양 지역의 고등학교에 방과 후 학교 강사로 참여해 학생들을 직접 책임지고 가르치겠다고 했으며, 덕양 지역 중·고등학교가 '핀란드형 자율학교'로 전환되면 직접 교사로 일하겠다고 심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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