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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는 지금 코미디 바람

[박스오피스] 4월25일~4월27일 북미박스오피스

여름시즌을 앞둔 4월 마지막 주말(25~27일) 북미 박스오피스의 특징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코미디 초강세이다. 1위부터 4위까지 모두 코미디 영화다. 게다가 십대 임신문제를 당당하게 그려 지난해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던 <쥬노>의 탓인지, 심각한 사회적 이슈를 가벼운 터치로 그리는 영화가 유난히 많다. 1위 <베이비 마마>와 2위 < 해롤드와 쿠마2>가 바로 그런 류의 영화들. <베이비 마마>는 37세 독신의 커리어 우먼이 아기를 갖고 싶어서 대리모를 고용하는 과정에서 겪는 엎치락 뒤치락 소동을 그린 작품으로, 첫 주말 3일동안 잠정집계 결과 1827만달러를 벌어들였다. 2위 <해롤드와 쿠마2>의 원제목은 <해롤드와 쿠마, 관타나모만에서 탈출하다>. 제목자체에서 알 수있듯이 두 주인공이 뜻하지 않게 테러리스트로 오인받아 관타나모 포로수용소로 끌려간다는 설정이다. 최근 이라크전 발발 5주년을 맞아 테러와의 전쟁이 또다시 미국내에서 핫이슈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처럼 심각하고 중대한 이슈를 코미디 소재로 삼았다는 점이 미국 관객들의 관심을 끈 듯하다. <엘라의 계곡에서> 등 비판적인 시각의 영화는 흥행에 실패한 반면, 테러리즘을 코믹화한 영화는 박스오피스 상위에 랭크되는 상반된 현상이 아이러니하다고 하겠다. 첫주말 흥행 수입은 1457만달러. 제작비 1200만달러를 단번에 뛰어넘는 성적이다. 극중 두 주인공 중 한면이 해롤드 역의 존 조는 한국계 배우로, <아메리칸 파이><해롤드와 쿠마><웨스트 32번가>를 비롯해 JJ 에이브럼스의 신작 <스타 트렉 9>에 출연하는 등 최근들어 부쩍 활동이 늘어나고 있는 기대주다.
한주전 1위였던 <포비든 킹덤>은 3위로 내려앉았고, 실연당한 남자를 소재로 한 코미디 <포게팅 새러 마셜>도 두계단 내려앉아 4위를 차지했다. 그밖에 10위권내 새로 개봉한 영화는 10위의 <디셉션>. 이완 맥그리거, 휴 잭맨, 미셸 윌리엄스 등 스타진용이 무색한 성적이다. 신예 감독 마르셸 랜지니거의 데뷔작으로, 우연히 한 섹스클럽을 찾았던 회계사가 실종사건과 거액의 현금 도난사건의 주요용의자로 누명을 쓴다는 내용의 스릴러다. 개봉 수입은 222만 달러에 그쳤다. 4월 마지막 주말 박스오피스 총수입은 전주보다 17% 상승한 91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1월 1일부터 4월 20일까지의 수입은 전년대비 2.7% 늘어 총 25억9000만달러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한편 5월에 들어서는 이번 주말에는 <아이언맨>을 필두로 블록버스터 영화들의 여름시즌 혈투가 본격화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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