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이명박 대통령 방미 기간 중에 이루어진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를 두고 야권이 제기한 청문회 요구를 일축했다.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22일 오전 한나라당 당선자 워크샵에서 "우리는 그 어떤 요구도 거절할 것이 없다"면서도 "지금은 청문회를 할 때가 아니다"고 못을 박았다.
안 원내대표는 "농수산위원회에서 다뤄보고 부족한 것이 있을 때 청문회를 하자면 할 수 있다"면서 "내일 농림수산해양부 장관이 민주당 당사를 방문해서 쇠고기 개방에 대해 설명할 것이다"고 전했다.
안 원내대표는 "한미FTA비준 동의안과 관련해 5월 6일과 7일 양일간 통외통위에서 청문회가 있을 것인데 그때 (쇠고기 논의를) 해도 되지 않겠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청문회는 하나의 정치공세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안 원내대표는 "지난 5년간 국정파탄세력, 노무현 세력이 엄청나게 나라를 혼란스럽게 해놓았다"면서 "비정상을 정상으로 돌리는 것이 우리 앞에 놓인 우리의 임무"라고 과거 정부 때리기를 지속했다.
하지만 이날 워크샵에서 농촌 지역 출신을 중심으로 적잖은 의원들이 쇠고기 재개방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며 정부의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이날 저녁으로 예정된 청와대 부부동반 만찬에서 이에 대한 이명박 대통령의 언급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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